영화가좋다 ::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로렌스 블록,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135... 매튜 스커더 시리즈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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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클럽 135 로렌스 블록 매튜스커더 시리즈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미국, 추리 스릴러 소설의 대가 '로렌스 블록' 의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을 읽었습니다. 1977년에 처음 출간된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선 2014년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출판을 하였고, 일명 '매튜 스커더 시리즈' 의 세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135...

 

살인과 창조의 시간

 

오랜만에 로렌스 블록의 '매튜 스커더' 시리즈 한편을 읽었습니다. 1977년에 나왔다는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역시나 간결하면서도 건조한 문체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그런 매마른 문체 뒤에 숨은 주인공의 고독과 고민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야기여서, 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어떤 사내와 작은 약속 하나를 합니다. 그 사내가 주인공에게 작은 봉투를 하나 맡기는데, 그 사내의 신변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 봉투를 꺼내 보겠다고... 얼마후 그 사내는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채 발견되고, 주인공은 사내와의 약속대로 봉투를 꺼내보게 됩니다. 그 봉투에는 사내의 죽음에 관련이 있을만한 세명에 대한 정보가 있고, 주인공은 그 세명 중 누가 그 사내를 죽였을지 조사에 들어갑니다.

 

살인과 창조의 시간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채 250페이지가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아주 독특한 약속에 의해 맺어진 계약때문에 주인공이 사건이 뛰어들게 되는 특이한 구성으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스테리나 역으로 주인공이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위험을 당하는 순간의 스릴이 높은, 몰입도가 강한 그런 이야기였으니까요. 어찌보면 약간은 정형화된 구성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런 정형화된 구성속에서도 약간씩 비트는 재미가 있는, 아주 효과적인 미스테리 스릴러였다고 봅니다.

 

주인공은 목록에 있는 세사람 중 자신의 친구를(?) 죽인 한사람만 찾는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머지 두명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게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구요. 재미난건 주인공의 그런 선한 의도와는 달리 세명 모두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는 과정이 이 소설이 주는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선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피해를 받는 인물들... 하지만 그들 모두는 사실 피해를 받을만한 이유가 충분한 범죄자들... 죄를 지으면 언젠간 꼭 벌을 받게 된다는... 아무리 천사가 노력을 해도...

 

살인과 창조의 시간

 

읽기전엔 몰랐습니다만, 이 소설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이 매튜 스커더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더군요. 그동안 시리즈의 순서와는 상관없이 읽었던 터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주인공의 상태(?)가 확실히 다르다는 점에선 분명한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이 작품은 매튜 스커더가 아직은 완전히 알콜중독 상태에 빠지지 상황으로, 완전히 중독이 된 상태의 이야기와는 분위기 자체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혹 이 소설을 처음으로 '매튜 스커더' 시리즈를 알게 된 분이 계시다면 가급적이면 책이 나온 순서대로 읽으면 더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말씀드리구요, 우리나라에는 총 7권의 매튜 스커더 시리즈가 발간이 되었고 순서는 아래와 같다는 사실도 말씀드립니다.

 

1. 아버지들의 죄

2. 죽음의 한가운데

3. 살인과 창조의 시간

4. 어둠속의 일격

5. 800만 가지 죽는 방법

9. 백정들의 미사

10. 무덤으로 향하다

 

숫자는 매튜 스커더의 발행순서입니다. 그러니까 800만 가지 죽는 방법과 백정들의 미사 사이에는 3권의 매튜 스커더 시리즈가 더 있다는 설명... 물론 10편 무덤으로 향하다 뒤에도 우리 나라에는 출간되지 않는 시리즈가 더 있다는 설명도 되구요. 단편집까지 포함하면 매튜 스커더 시리즈는 18편이 된다고 하니, 갈길이 머네요.

 

로렌스 블록대머리지만, 굉장히 미남이네요...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80...

 

오늘 읽은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매튜 스커더' 시리즈는 모두 읽었습니다. 더 읽고 싶어도 읽을수가 없는 상황... 2014년 9월에 발행된 이 작품으로 더 이상 발행하지 않고 있는 걸로 봐선, 당분간은 더 읽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아마, 생각만큼 판매가 안된다는 의미인것 같으니... 그래도 그나마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발행해준 덕분에 '매튜 스커더' 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도 알게 되었고, '로렌스 블록' 이라는 대가의 작품도 여럿 접해볼 수 있어서 감사히 생각할 따름입니다. 다음 매튜 스커더 시리즈가 나올때까지는 '로렌스 블록' 이 창조해낸 또 다른 캐릭터 '켈러' 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살인해드립니다' 라는 작품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어쨌거나 재미나게 잘 읽었구요, 또 다른 작품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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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살인과 창조의 시간(Time to Murder and Creat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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