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시체는 누구?(Whose Body?)... 도로시 세이어스, 시공사, 피터 웜지경 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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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누구?(Whose Body?)', 1923년작 2008년 시공사에서 출간, 저자- 도로시 세이어스, 귀족탐정 피터 웜지경 시리즈 첫번째

 

시체는 누구 도로시 세이어스

 

영국의 여류 추리소설가 '도로시 세이어스' 의 '시체는 누구?(Whose Body?)' 를 읽었습니다. 1923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도로시 세이어스' 의 대표작 중 하나로, '피터 웜지' 라는 귀족이 나와 사건을 해결하는 최초의 작품이자, 작가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2008년 시공사에서 출판...

 

 

'아가사 크리스티' 와 같은 시기에 활동을 했고 또 버금가는 네임 밸류를 가졌다는 '도로시 세이어스' 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작가이고 또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도 많은 편인데, 이제서야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었네요.

 

'시체는 누구?(Whose Body?)' 데뷔작스러우면서도 데뷔작스럽지 않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구성이나 글빨이(?) 데뷔작스럽지않게, 유연하고 세련되었기 때문입니다. 트릭이나 범죄의 동기가 혀를 내두를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리얼하다고 할까 현실감이 반영된 스타일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특히나, 어릴때부터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장학생으로 옥스퍼드에 입학한 뒤, 최초의 옥스퍼드 학사 석사를 받은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글빨 자체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데뷔작치고는 굉장히 수준있는 퀄러티의 작품으로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시체는 누구 도로시 세이어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이 재미났던 이유는 두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일단, 캐릭터들... 저명한 공작집안의 둘째 아들로 애서가이자 기묘한 사건들을 파헤치는데 취미를 가진 주인공 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조수이자 충직한 하인이면서 하고 싶은 말을 절대로 감추지 않는 집사 번터, 그리고 유능한 경찰이며 주인공의 둘도 없는 친구 파커까지 닮은듯 다른 세 사람이 사건을 공조해서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재미났습니다. 다음은 다소 지루하듯 흐르던 이야기가 물꼬를 트고, 주인공이 범인에 대해 이야기한 뒤 범인과 일부러 만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재미를 준 요소였습니다. 몇 페이지되지도 않고 또 별다른 상황이 아니라고 느낄수도 있겠으나, 이 소설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이며 또 웬만한 반전을 능가하는 짜릿한 재미가 있는 부분이였기 때문입니다. 홈즈와 모리아티 교수의 대결까지도 연상을 시키는...

 

관련작품들...꼭 읽어야할 추리소설 범죄소설... 가디언지 선정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 1000 중

 

 

소설 '시체는 누구?(Whose Body?)',

배경이나 사건의 구성방식이 오래된 고전치고는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든 세련된 작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인, 1923년에 쓰여진 소설답지 않게도... 물론 역자의 역할도 컸겠지만, 이 작품을 쓴 '도로시 세이어스' 라는 작가의 글솜씨가 그런 느낌을 많이 가지게 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명망높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매력적인 탐정 캐릭터가 등장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최초의 작품이니, 추리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찾아서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여지네요.

 

참고로 이 작품 '시체는 누구?(Whose Body?)' 는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꼭 읽어야할 소설 1000편 중 하나로, 명실공히 추리소설의 역사와 같이하는 작품이겠습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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