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짐 톰슨, 황금가지, 밀러언셀러 클럽 103... 색다른 구성 킬러 인사이드 미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2017. 7. 28. 00:30'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킬러 인사이드 미)', 1952년작 미국소설, 작가- 짐 톰슨, 2009년 황금가지 출판, 밀리언셀러 클럽 103
오늘은 미국 스릴러 소설의 거장 '짐 톰슨' 의 '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를 읽었습니다. 1952년 쓰여진 이 작품은 우리나라엔 2009년 소개가 되었고, 황금가지에서 출간되고 있는 밀리언셀러 클럽의 103번 작품입니다.
오늘은 처음 접해보는 작가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약력을 보니 굉장히 화려한데, 우리나라에 소개가 된 작품이 적어서 그런지 영 생소한 작가이기도 했습니다. '짐 톰슨'...
'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라는 오늘 읽은 이 작품은 두어차례 영화화가 되기도 한 책으로, 2010년에는 '마이클 윈터바텀' 이 연출하여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 후보에 오른 이력까지도 있는 소설입니다. 여담으로 '스탠리 큐브릭' 의 영화 '킬링' 과 '영광의 길' 의 각본을 이 사람이 썼다고 하고, '샘 페킨파' 의 '겟어웨이' 도 이 사람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소설은 일단 구성 자체가 특이했습니다. 살인마인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그러니까 살인마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1인칭 시점의 구조였으니까요. 이 인물은 어릴적 겪은 이런저런 일들로(원래부터 그렇게 태어났을수도 있으나...) 맛이 간 남자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 사람이 그렇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자신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주인공이 그런 비정상적인 자신의 성격과 행동을 완벽하게 컨트롤한채 감춰왔기 때문으로, 더군다나 직업이 보안관인데다 겉으로 보이는 성격은 오지랍이 넓고 약간은 가벼워 보일수 있는 캐릭터여서, 그가 숨기고 있는 본성을 알아채기란 쉽지않습니다. 그런 그가 개인적인 복수심에 두명을 죽이면서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일단 말씀드린대로 살인마의 시점에서 책을 읽는것이 이 작품 '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큰 즐거움(?)이였습니다. 이 범상치 않은 인물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독자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따라가는 것이여서, 그런것에서 오는 일탈의 쾌감이랄까 뭐 그런것이 느껴지는 구성이여서 그러했습니다. 평범해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진 않은, 우리들이 뉴스에서 가끔씩 만나게 되는 그런 범죄자들... 주변 사람들은 그가 그런 짓을 할리가 없다고 평가를 내린는 그런 인물이 주인공으로, 어찌보면 굉장히 특별한 캐릭터를 소재로 했지만, 이런 종류의 범죄자들이 우리주변에는 많이들 숨어(?)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관련소설들...▶꼭 읽어야할 책 추리소설 목록... 미국 추리작가 협회(MWA) 선정 추천 베스트 미스테리 100편...
모든 것이 내가 중심인 인물, 본인의 만족을 위해 혹은 어떤 사사로운 목적을 위해 사람을 웃으면서 죽일수 있는 그런 악마같은 인간... 그런 본성을 속이기 위해 선량한척 친절한척 정의로운척 연기하는 그런 정신병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읽다보면 살짝살짝 으스스하기도 하지만, 실제 실존하는 인물을 모델로 삼아 글을 썼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어, 말이 안되는 허구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웬지 모를 리얼리티랄까 그런것도 느껴졌습니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지 않나 하면서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여하튼, 오래된 작품이고 아주 폭력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작품으로 재미나게 읽은 소설입니다. 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굉장히 과격한 소설, 제가 읽은 '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는 그랬네요.
참고로 오늘 읽은 '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는 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한 베스트 미스테리 100편에 선정된 작품으로, 추리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작품 중 하나이겠습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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