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나의 로라(Laura)... 비라 캐스퍼리, 엘릭시르출판사 엘릭시르 미스테리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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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라(Laura)', 1942년에 쓰여진 미국 미스테리 소설, 저자- 비라 캐스퍼리, 엘릭시르 미스테리 책장 출간

 

소설 나의 로라

 

미국의 미스테리 작가 '비라 캐스퍼리' 의 '나의 로라(Laura)'를 읽었습니다. 1942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우리나라엔 2013년에 처음 소개가 되었고, 엘릭시르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엘릭시르 미스테리 책장' 중 한권입니다.

 

 

오늘은 굉장히 생소한 작가의 작품 한권을 읽었습니다. 19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미국의 여류범죄소설가 '비라 캐스퍼리' 의 '나의 로라(Laura)'... 개인적으로 '비라 캐스퍼리' 는 처음 접해보는 이름의 작가인데요, 지극히 당연한 것이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소개가 된 그녀의 유일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재미난 것은 책에 소개가 되고 있는 이 작가에 대한 평가로 '비라 캐스퍼리는 도러시 휴스, 마거릿 밀러와 함께 194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삼대 여성 범죄 소설 작가다. 다재다능한 그녀는 소설 및 영화 시나리오와 연극 대본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을 써서 모두 좋은 평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범죄 소설은 할리우드의 열띤 반응을 얻으며 대부분이 영화화되었다' 에 있습니다. '마거릿 밀러' 는 제가 꽤나 재미나게 읽었던 책 몇권의 저자였으니까요.

 

엿듣는 벽(The Listening Walls)... 마거릿 밀러(Margaret Millar), 2015년 엘릭시르 출판사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사실 이 작가의 책을 구해서 읽게 된 이유도 위에 언급하고 있는 영화때문입니다. 그녀가 쓴 이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는 영화사에서도 종종 회자되고 있는 명작 중 한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영화를 보기전에 원작부터 읽고 싶어서 찾아본 작품으로, 이렇게 겸사겸사 처음 접해보는 작가도 알게되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소설 나의 로라

 

소설은 '대실 해밋' 이나 '레이먼드 챈들러' 로 대표되는 전통 하드보일드 범죄소설의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작품의 후기에도 비슷한 견해의 글이 있는데, 제가 느낀 점도 흡사합니다. 다만, 여성이 작가라는 점에서 묘한 차이점도 있는데, 그게 바로 이 '비라 캐스퍼리' 라는 작가가 가진 개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에 심리나 여성의 상태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사건은 한 여인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얼굴에 산탄총을 맞은채 자신의 집에서 발견되는데, 그녀의 시체가 발견된 날은 그녀의 결혼식이 있는 날입니다. 그녀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과정중에 아이러니하게도 죽었다는 그녀가 살아서 돌아오고, 죽은 시체는 다른 여인으로 판명됩니다. 소설은 이 해괴한 사건의 진상을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 이후, 시간의 순서대로 진행되며 서술하고 있습니다.

 

소설 나의 로라

 

'나의 로라(Laura)',

일단 구성방식부터 독특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녀를 오랜 시간 옆에서 돌보아왔던 한 부잣집 남자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는, 이후 다양한 방식 다양한 사람들의 서술로 순서대로 연결 진행되니까요.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의 생각, 변호사를 동반한 그녀의 약혼자의 진술, 그리고 그녀의 일기, 마지막으로 다시 형사의 정리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담아 이 사건을 들여다봅니다. 재미난건 이 책을 서술하고 있는 중요 4인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으로 그들이 들여다보고 또 관계하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한 생각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구성방식으로인해 누가 범인일까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도 흥미로워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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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나의 로라(Laura)' 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비뚤어진 소유욕에 대한 경고 정도 되겠습니다. 가진 사람이 더 가질려고 한다던가, 이걸 가진 사람이 저것까지 가지려고 한다던가, 가졌던 것을 더욱 자기만의 것으로 독점하려는 그런 욕망들...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그러한 성격의 사람들인데, 여하튼 묵직한 하드보일드의 맛을 잘 살린 재미난 소설로 범죄소설 읽기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제가 읽은 소설 '나의 로라(Laura)' 는 그랬네요.

 

 

참고로 이 소설을 쓴 '비라 캐스퍼리' 는 '조셉 맨키비츠' 감독에게 아카데미각본상을 안겨준 영화 '세 부인에게서 온 편지' 의 각본에 참여를 했었고, 이 작품은 미국 추리작가 협회에서 선정한 베스트 미스테리 100편 중 한편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로라(Laura)' 는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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