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월드(Ringworld)', 1970년작 미국 SF 소설, 저자- 래리 니븐, 2013년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출판사 출간, 1971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작
오늘은 미국의 SF 소설가 '래리 니븐' 의 '링월드(Ringworld)' 를 읽었습니다. 1970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1971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작으로, 2013년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출판사에서 출간한 '래리 니븐 컬렉션' 두번째 작품입니다.
오래간만에 오래된 SF 소설 한권 읽었습니다. SF 소설 매니아들에겐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링월드(Ringworld)'... 서기 2850년을 배경으로 여러 외계종족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행성 '링월드(Ringworld)' 에 불시착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룬, 아주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온몸이 털로 뒤덮힌 야수같은 외모의(성격도 야수) 외계인, 머리가 두개인 초식동물처럼 보이는(성격도 초식동물, 하지만 약은) 외계종족, 그리고 주인공에 해당하는 지구인 남자 루이스, 거기에다 지구인 여자 틸라... 이 네명이 한 팀을 이루어서 우주를 여행하다 겪게 되는 이야기가 오늘 읽은 소설 '링월드(Ringworld)' 인데, 단순해보이지만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일단, 한팀을 이루게 되는 네명의 관계가 그 흥미로움에 한 몫을 하는데, 야수처럼 보이는 외계인과 초식동물처럼 보이는 외계인은 일종의 상극관계로, 재미난 것은 현 상황상 초식동물처럼 보이는 외계인이 야수보다는 우위를 점한 상태라는 점... 야수를 순식간에 환각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약물을 몸에 품고 있어서 야수가 함부러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다, 이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 초식동물이라는 것... 초식동물종족들은 야수와 인간들 사이의 전쟁에서 표시나지 않게 인간편을 들어서 야수들이 전쟁에 패하게 만든 더 오래된 악연도 있는데, 그러한 관계들이 이야기의 재미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두명이나 등장하는 인간종족들도 그런 면에선 재미난 관계인데, 200살 먹은 남자와 20살 먹은 여자가 연인이라는 설정과 20살 먹은 여자는 지금까지 한번도 고통을 당해 본 적이 없는 최고의 행운을 지닌 여성이라는 설정... 이 최고의 행운을 타고난 여성은 그것과 관련하여 초식동물종족과의 비밀도 있는데, 여하튼 심플해보이지만 다양한 재미난 설정으로 많은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구 표면적의 삼백만배에 해당하는 거대 행성... 그 비밀로 가득한 '링월드(Ringworld)' 라는 행성이 가진 숨겨진 것들... 오늘 읽은 소설은 그것을 파헤치는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이 소설의 후속작으로 '링월드의 엔지니어들(1979년)', '링월드의 왕좌(1983년)', '링월드의 아이들(1997년)'까지 세편이 더 있다고 하는데(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들도 궁금하게 만드는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뒷이야기들도 읽어보고 싶은데요, 언제가 될런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이 소설은 누가 읽어도 재미나게 볼만한 작품으로, 영화 스타트렉 한편을 책으로 읽은 느낌을 주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무척이나 흥미로울만한... 만들기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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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SF영화 좋아하는 분이라면 읽어볼만한 작품이니, 꼭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SF영화만큼이나 글로 읽는 SF가 재미나다는 걸 느끼실겁니다.
참고로 오늘 읽은 이 '링월드(Ringworld)'는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꼭 읽어야할 장르소설에 포함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