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문라이트(Moonlight)... 배리 젠킨스, 애쉬튼 샌더스, 트레반트 로즈, 2017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흑인 퀴어영화 그리고 성장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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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Moonlight)', 2016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1분, 연출- 배리 젠킨스, 출연- '트레반트 로즈' '나오미 해리스' '애쉬튼 샌더스' 등

 

'배리 젠킨스' 감독의 영화 '문라이트(Moonlight)' 를 보았습니다. '애쉬튼 샌더스' 와 '트레반트 로즈'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이번달 말에 개최될 2017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8개부문(작품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각색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영화 문라이트

 

오늘도 역시나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그 전초전인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Moonlight)'... 그래서 보기 전에 상당히 기대가 컸고 또 그 기대만큼이나 재미나고 무게감 있는 영화였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소재에서 살짝 당황했다고 할까 그랬던 면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흑인 소년의 성장드라마로만 알았는데, 보고나니 퀴어...

 

영화 문라이트

 

영화는 주인공, 그러니까 흑인 소년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꽤나 긴 시간을 보여주며, 진행되고 마무리됩니다. 초등시절 주인공은 착한 심성 때문에 일종의 왕따를 당하는 처지였는데, 약에 빠져사는 편모 슬하에서 힘겹게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고등학교 시절도 역시나 마찬가지인데, 자신을 괴롭히던 한 아이를 의자로 구타하면서 소년원에 입소하며, 성인이 된 모습으로 넘어갑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일종의 약장사로 범죄자의 길에 접어들지만, 어린 시절의 착한 심성은 마음 깊이 남은 상태입니다.

 

오늘 본 영화 '문라이트(Moonlight)' 는 결국 운명처럼 범죄자의 길로 접어들수밖에 없는 빈민가 흑인 아이들의 기구한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한 소년의 성장드라마이자 퀴어드라마였습니다. 거기다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한 소년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이기도 했는데, 그런 면에선 다소 생소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는 흑인 남자아이 혹은 흑인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퀴어드라마는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나쁜쪽으로 순환되고 나쁜길로 갈수밖에 없는 흑인 빈민가 아이들에 대한 주제가 다소 퇴색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퀴어라는 쪽이 아무래도 관객의 입장에서 보다 충격적이고 더 신경이 쓰이게 되는 소제이자 주제이니...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뻔한듯 뻔하지 않는 내용으로 끝날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허무하다고도 느낄수 있는 이상야릇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문라이트

 

이로서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오른 9편의 작품중에서 총 7편의 영화를 봤네요. 제가 보지 않은 '펜스' 와 '라이언' 은 일단 논외로 치고 본 작품들만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로 생각합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고 추측이지만, 이 영화가 와닿는게 가장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부문 수상작 '라라랜드' 나 드라마부문 수상작 '문라이트(Moonlight)' 가 어찌보면 가장 유력한 후보일수도 있겠지만, 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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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라이트(Moonlight)'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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