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La La Land)... 데미언 채즐, 엠마 스톤, 라이언 고슬링... 진부한 이야기, 그걸 넘어서는 재미

'라라랜드(La La Land)', 2016년 제작 미국영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런닝타임 128분, 연출- '데미언 채즐',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J K 시몬스' 등

 

'데미언 채즐'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를 보았습니다. '라이언 고슬링' 과 '엠마 스톤'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로맨스 코미디 뮤지컬로, 현재 imdb 평점은 8.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6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 여주인공역을 맡은 '엠마 스톤' 은 여우주연상에 해당하는 '볼피컵' 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번주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로맨틱 코미디 한편을 봤습니다. 뮤지컬과 음악영화의 요소까지도 포함된 색다른 스타일의 이야기, '라라랜드(La La Land)'... 감독의 이전 연출작이 '위플래쉬' 라는 것을 알고나서, 곧바로 쪼로로 뛰어가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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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역시나 감독의 이전작인 '위플래쉬' 처럼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런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 제법 긴 작품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지루하다거나 긴장의 끈을 놓게 하는 부분없이 무난히 2시간을 보냈으니까요. 이 영화를 연출한 '데미언 채즐' 의 특징은 별 특별한 내용도 아닌 이야기를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만드는데 그 힘이 있는데, 오늘 본 영화도 그런 의미에선 이전작인 '위플래쉬' 와 맥락을 같이 했다고 봅니다.

 

 

영화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남자는 재즈를 숭배하는 피아니스트로, 밥벌이를 위해 레스토랑에서 연주하기 싫은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상태이고, 여자는 배우가 되고픈 배우지망생으로 현재는 꾸준히 오디션을 보며, 영화 촬영장 근처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바리스타입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몇차례 마주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 두 사람의 사랑의 과정을 담은 뮤지컬을 가미한 로맨틱 코미디였습니다.

 

 

운명같은 사랑이야기를 기본으로, 오랜 꿈을 향한 두 젊은 남녀의 도전기 좌절기 그리고 성공기...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를 정리하자면 그 정도가 될 듯 싶네요. 말씀드린대로 워낙에나 평범하고 진부하고 가벼운 구성에다 이야기 자체에도 큰 무게감은 없어서 '세기의 명작'(?) 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줄 순 없지만, 확실한건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보다가 개인적으로 느낀건데,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인도 발리우드 뮤지컬 영화도 연상이 되고, '우디 알렌' 의 '미드나잇 인 파리' 도 연상되고 그렇더군요. 그런 좋은 영화들의 장점을 잘 가져 온 스타일이랄까... 어쨌건, 웬만한 분들이라면 큰 꼬투리 잡을만한게 없는, 재미난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왜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깔끔하게 끝맺지 않고, 두어번 꼬으며 그런식의(?) 마무리로 영화를 끝냈을까 라는 물음을 영화를 보고나서 갖게 되었는데, 만약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엔딩으로 영화가 끝났다면 평가가 많이 달라질수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만약, 달달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관객들은 더 좋아할수도 있지만, 평가는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꿈과 환상, 이상과 현실 뭐 그런 키워드를 집어 넣으며 보다 있어보이는(?) 엔딩을 만들었다는게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어느 것이 더 좋은건지는 확실히 알수없을것 같네요. 이상을 담은 달달함이 나은 것인지, 씁쓸함을 담은 현실적인 마무리가 좋은 것인지... 뭐 어쨌건, 이래나 저래나 진부하지만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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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의 리뷰를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