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Oliver!)]... 캐롤 리드, 마크 레스터, 올리버 리드, 론 무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뮤지컬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5. 18. 00:30'올리버(Oliver!)', 1968년 제작 영국영화 뮤지컬 드라마, 런닝타임 153분, 연출- 캐롤 리드, 출연- '론 무디', '올리버 리드', '마크 레스터', '샤니 월리스' 등.
'캐롤 리드' 감독의 영화 '올리버(Oliver!)' 를 보았습니다. '올리버 리드' 와 '마크 레스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8년에 제작된 뮤지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9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11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그 중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총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올리버(Oliver!)' 는 뮤지컬영화였습니다. 내용은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알만한 '올리버 트위스트' 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가끔씩 오늘 본 영화처럼 오래된 외국의 뮤지컬영화를 보다보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재미가 있어서 새삼스레 놀라게 되는데, 이 영화 '올리버(Oliver!)' 역시나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올리버(Oliver!)' 를 보면서 두번 놀랐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이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캐롤 리드' 라는 영국의 영화감독인데, '제3의 사나이' 나 '심야의 탈출' 과 같은 정치색이 강한 스릴러로 알려진 감독이여서 도저히 같은 사람의 작품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서이구요, 두번째는 이 정치색이 강한 스릴러로 유명한 감독이 스릴러가 아닌 완전히 다른 장르인 뮤지컬영화도 너무나도 맛깔스레 연출을 해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짜여진 율동이나 노래 그리고 음악과 함께 만들어내는 군무와 안무의 합이 너무나도 신나고 재미난, 아주 멋진 좋은 뮤지컬영화였습니다.
영화 자체의 내용은 그리 특별하진 않습니다. 아니 누구나 어릴적부터 한번쯤은 읽고 듣고 보고 했던 '올리버 트위스트' 의 이야기여서 생소하지가 않습니다. 고아로 자란 주인공 소년이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 결국 소매치기 일당이 되고 마침내는 자신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내용이 주는 즐거움 보다는 쫓고 쫓기는 소동들이나 기타 여러가지 안무의 재미가 큰 뮤지컬영화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본 영화 '올리버(Oliver!)' 의 소재인 '찰스 디킨스' 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 는 이 작품 이외에도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데이빗 린' 이나 '로만 폴란스키' 같은 영화계의 거장들이 영화로 만들었을만큼 사랑을 받은 소재이기도 한데요,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 는 '위대한 유산' 이나 '크리스마스 캐럴(스쿠루지)' 과 같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또 영화로도 여러차례 만들어진 이야기의 원작자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다른 작품 혹은 다른 '올리버' 이야기를 영화로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소설이나 영화나 모두들 다 진정한 고전들이니까요.
예전에도 오래된 뮤지컬 영화를 보고 쓴 리뷰에 언급을 했던 것 같은데, 웬지 뮤지컬영화라면 (어렸을적엔) 꺼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루한 노래에 지루한 율동이 어릴적엔 지루해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만나게 되는 뮤지컬영화들은 어릴적에 봤던 그런 느낌과는 전혀 달라보이는데, 그 지루해 보이던 노래와 율동이 이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주는 최고의 재미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인것 같습니다. 여하튼 장르가 뮤지컬이라 미리부터 겁내거나 꺼려하지 마시고 도전해 보신다면, 분명히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느끼실꺼라 저 개인적으로는 장담을 합니다. 더군다나 이 영화 '올리버(Oliver!)' 를 연출한 감독이 정치색이 강한 스릴러로 유명한 감독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더욱 놀라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것이고, 미리 이 감독의 다른 대표작을 보신 분이라면 더 더욱 그러하실거라 생각을 합니다. 여하튼 전 무척이나 즐겁고 재미나게 본 작품이고, 추천할만한 뮤지컬이라 생각을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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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