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심야의 탈출(Odd Man Out)]... 캐롤 리드, 제임스 메이슨... 집으로 가는길,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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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리드' 감독의 영화 '심야의 탈출(Odd Man Out)' 을 보았습니다. '제임스 메이슨' 주연의 이 영화는 1947년에 제작된 범죄 느와르 작품으로, 1947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 입니다.

 

심야의 탈출

 

제임스 메이슨,

얼마 전에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이라는 작품에서 나이 많은 영악한 변호사 역할로 나오는걸 봤었는데, 그 작품보다 40년이나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 속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기분도 묘하고...

한 배우를 몇일을 사이에 두고, 몇십년의 변화된 모습을 한꺼번에 볼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영화가 주는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제임스 메이슨' 은 40년의 세월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은 배우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모도 느낌도...

 

자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심야의 탈출(Odd Man Out)'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IRA의 우두머리인 주인공은 현재 탈옥을 해서 여자 친구의 집에 은신 중입니다. 조직의 운영을 위해 한 회사를 털 계획을 세운 그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고, 결국 성공을 하기는 하나, 그 과정에서 민간인 한명 죽이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그 또한 심각한 부상까지 입게 되고, 그 상태로 동료들과도 떨어지게 되는데...

 

심야의 탈출

 

심야의 탈출

 

이 영화 '심야의 탈출(Odd Man Out)' 을 보면서 느낀 점은,

 

첫번째...

투쟁이나 항쟁을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이나 외로움 같은 것을 어렴풋이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숨어 다녀야 하며, (본인들은 아주 의로운 일을 한다는 자부심에 차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손가락질도 받고 외면도 받아야 하는... 그리고 그런 과정들에서 피치못할 희생이나 고난도 감내해야 하는...

첫번째로 느낀점은 그런 가장 표면적으로 보였던 부분들이였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사실 어찌보면 이 부분이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 했던 더 큰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가지 상황들에 처했을때 발생하는 인간의 태도, 혹은 처세 처신의 다양함, 뭐 그런 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이 영화 '심야의 탈출(Odd Man Out)'에서 여러가지 급박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또 그로인해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총에 맞아 길거리에 떨어진 보스를 두고 가자는 부하도 있고, 차를 돌려서 태우러 가자는 부하도 있고, 조직의 사람들을 밀고해서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사람도 있는 반면, 목숨을 걸고 비밀을 지키는 사람도 있고...

뭐 여하튼 여러가지 긴박한 상황들에 놓인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나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스토리가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자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참고로 이 영화의 엔딩이 그런 부분을 가장 확실하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구요.

 

심야의 탈출

 

심야의 탈출

 

갑자기 좀 뜬금없습니다만, 이건 여담으로...

아주 예전에 이 영화를 연출한 '캐롤 리드' 의 '제3의 사나이' 라는 영화를 비디오테이프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상적인 영화가 아니였던 걸로 판단이 되는데요, 그 이유는 그 '제3의 사나이' 라는 비디오테잎 속에 들어 있던 영화가 지금 보니 사실은 이 '심야의 탈출' 이였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제3의 사나이' 라는 작품이 아주 좋은 영화라는 소리를 듣고 어찌어찌 어렵게 구해서 보게 된 영화였는데, 잘려나간 부분도 많았고 또 자막도 엉망이여서 억지로 본 기억이...

여하튼 나중에 진짜 '제3의 사나이' 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 기억 속의 영화는 '제3의 사나이' 의 내용과 달라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야 그 영화의 진짜 주인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찌되었건 불과 10여년 정도 전의 이야기인데, 그 당시만 해도 영화보기가 참 열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지금은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쓸데없는 소린가요...?

참고로 영화 '제3의 사나이' 는 추천드립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엔딩장면 하나만큼은 오랫동안 기억이 될만한 영화이니...

 

여기까지가 영화 '심야의 탈출(Odd Man Out)'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본편의 이야기보다 쓸데없는 이야기와 뜬금없는 소리가 더 많은 리뷰인것 같네요...

 

이 영화 '심야의 탈출(Odd Man Out)' 은 정치적인 이야기가 배경으로 깔리는 영화이긴 하지만, 전혀 정치적인 성향의 영화는 아니라는 설명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일 수도, 아니면 아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일 수도 있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구요. 마지막 엔딩장면 하나로 사랑의 비장함을 느끼게 만든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라는 생각이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심야의 탈출

 

심야의 탈출

 

p.s)아주 오래된 영화인데다, 장르와는 어울리지 않게 특수촬영으로 처리된 몇장면이 인상에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심야의 탈출

 

심야의 탈출

 

p.s)'캐롤 리드' 감독의 대표작인 '제3의 사나이' 에 대한 리뷰입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2/08/19 -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관련영화] -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 캐롤 리드(Carol Reed)... 도대체 제3의 사나이는 누군가...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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