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스파이크 존스, 존 쿠색, 카메론 디아즈, 캐서린 키너, 존 말코비치... 쉬운 영화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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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를 보았습니다. '존 쿠색', '카메론 디아즈', '캐스린 키너', '존 말코비치' 주연의 이 영화는 1999년에 제작된 SF 코믹 환타지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9년 베니스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FIPRESCI Prize)을 수상하였고, 2000년 아카데미시상식엔 감독상을 포함한 3개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이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는 예전에 한번 본 영화입니다. 너무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에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봤는데, 보는 내내 황당한 스토리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지루해 했던 기억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기억속에 남아 있던건, 영화배우 '존 말코비치' 의 의식속에 누군가가 들어가서 어쩌구 저쩌구 하게 된다는 설정 정도만 남아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그렇네요...

 

그럼 일단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인형극 연출자인 주인공은 현재 무직인 상태입니다. 어찌어찌 얻은 직장의 사무실에서 그는 비밀통로를 하나 발견하게 되고, 그 비밀 통로로 들어가면 15분 동안 영화배우 '존 말코비치' 의 눈으로 세상을 볼수가 있게 되는데...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누군가가 딱 부러지게(작가나 감독이면 좋겠죠..) 설명을 해주면 좋겠지만, 그럴수는 없으니....

아마도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시선에 흔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혹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에 대해 그려내면서, 이것과 관련한 인간의 심리와 자의식, 그리고 정체성과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적은 저조차도 이런 단어들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여하튼 보통의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내용면에서도 또 그 담고 있는 메세지면에서도 그다지 쉬운 영화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그 예에 해당하는걸 몇가지 꼽아본다면,

일단 주인공의 아내인 카메론 디아즈를 꼽을수가 있겠습니다. 그녀는 15분간 경험한 '존 말코비치' 의 몸과 눈을 통해, 갑자기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게 된다는 설정이 있는데요, 이 부분도 어떤것을 말하고 있는듯 하고...

특히나, 극중 주인공의 직업이 인형극 감독이라는 점과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존 말코비치' 의 직업이 배우라는 점을 꼽을수가 있을듯 합니다. 이 두명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혹은 인형을) 통해 연기하는 직업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고 그렇기에 뭔가를 시사하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건, 한사람은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일종의 패배자이고, 다른 사람은 세상 모든이들이 되고 싶어하는 승리자(?)라는 사실... 더 재미난건 이 패배자가 유명인의 몸속에서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서 다른 방면으로 유명해지게 된다는 설정... 뭐 이런 부분들은 자세한 어떤 설명이 필요한 재미난 설정이 아니였나는 하는 생각입니다.

한가지 더 꼽아 보자면, 등장인물들 간의 복잡하게 얽히고 섥히게 되는 애정관계도 살펴볼수가 있겠는데요, 뭐 전 글도 짧고 아는것도 별로 없어서 정확하게 설명을 드릴수는 없으나, 그런 부분들이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들이였기에 분명이 어떤 의미가 있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이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현학적인 영화가 아니였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평범하면서도 정상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아니였으니까요. 따라서 보통사람들이 쉽게 보고 이해를 할수있는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두번을 봤으나 쉽게 이해하기도, 또 그렇다고 크게 재미나게 본 영화도 아니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학적인 표현도 어찌보면 이 영화 컨셉의 일부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이니, 이런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아마도 열광적인 팬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그것 만큼이나 독특한 표현력, 거기다가 꽤 무게있고 깊이있는 인간과 철학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영화... 다만 조용히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도대체 뭘 의미하는지 알아채기가 어려운 영화... 전 이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를 그렇게 봤습니다...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사람이 '찰리 카우프만' 이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 '이터널 선샤인' 도 이 사람이 쓴 각본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오늘 본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와 어찌보면 분위기면에서도 흡사한 부분이 있고, 또 담고 있는 메세지도 비슷한 점이 있으니(대신, 훤씬 이해하긴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작품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여기까지가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실려면 어느정도 각오 아닌 각오(?)가 필요하실듯 하네요. 말씀드린대로 일반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가 아닌데다, 황당해 보이는 내용과는 달리 보다 감추어진 철학적인 메세지도 있으니... 여하튼 말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긴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인상깊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나름 의미도 있고...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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