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톰 후퍼(Tom Hooper)... '장발장', 이래서 계속 영화로 만들어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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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후퍼(Tom Hooper)' 감독의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을 보았습니다. '휴 잭맨(Hugh Jackman)',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뮤지컬드라마'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곧 개최될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 포함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입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영화 레미제라블

 

제가 아주 어린시절, 그러니까 초등학교나 중학교 다닐 정도때 까지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이라는 이름의 작품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그냥 '장발장' 이라고만 알고 있었죠. 그리고 이 '장발장' 이 교회에서 은식기를 훔쳐갔는데, 목사인가 신부인가가 나중에 경찰에 잡혀온 그를 보고 자신이 준것이라고 거짓말을 해 그를 용서하고 보호해준다는 에피소드가 전부인줄로만 알고 있었을 뿐이구요.

물론 책읽기를 아주 좋아하는, 또 '레미제라블' 이라는 작품을 정식으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알고있었겠지만, 아마도 그 당시의 대다수의 학생들은 거의 저와 비슷한 상황이였으리라 봅니다.

뭐 나중에 가서야 저도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해서 대충의 이야기들은 다 알게 되었지만, 항상 이 '레미제라블' 이라는 작품을 보면 그 생각이 가장 먼저 납니다. '장발장'...

그리고 그래서 '조기교육'이 중요한가 봅니다...^^

 

쓸데없는 소린 이쯤에서 접고, 대부분 다 아실테지만 그래도 일단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의 줄거리부터 들어가면,

 

빵 한조각을 훔쳤다는 죄목으로 19년간을 옥살이를 한 '장발장' 은 자신의 과오을 덮어준 한 신부의 모습에 참회를 하고 새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가석방중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여러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던 그에게, 과거 악연이 있던 '자베르' 라는 경찰이 점점 더 의심의 눈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던 와중에 자신의 딸인 '코제트'를 부탁하며 숨을 거둔 한여인에게 그녀의 딸을 평생 책임지겠다고 '장발장' 은 약속을 하는데...

 

영화 레미제라블

 

영화 레미제라블

 

언급할 필요조차도 없을 정도로 대단한 원작을 소재로 했기 때문인지, 이 작품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은 무척이나 재미있고 상당히 감동적이며 또 볼거리 또한 풍성한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특수효과들도 괜찮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뮤지컬 영화치곤 스케일도 아주 커 보였구요. 거기다가 뮤지컬 영화답게 우리눈에 익은 수많은 배우들의 노래실력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 배우가 거의 한번씩은 노래를 하기 때문에, 몇몇 배우들의 모자란 노래실력이 때론 거슬리기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약간은 세련되 보이지 못하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분위기가 고조된다든지 아니면 엄숙해야하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나오는 노래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실소가 터져 작품이 조금은 가벼워 보인다는 느낌이 들때도 가끔은 있었구요.

 

하지만 이런 노래실력이 약한 배우들의 노래나 아니면 상황에 맞지 않아보이는 상태에서의 노래들 모두가 어떻게 보면 이 영화를 보다 더 순수하고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세련되 보이지는 않지만, 훨씬 더 순수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하튼, 대부분의 주요배우들이 뮤지컬 전문배우는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좋은 느낌들이 더 크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영화 레미제라블자베르 경감역의 러셀 크로우

 

이 영화를 보면서 새삼느끼는 거지만,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이라는 소설은 정말 길이길이 남을 명작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프랑스 격변의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기본 바탕으로한것에서부터 시작해, 사회, 역사, 철학, 종교 등 인간사 거의 대부분의 사상들을 모두 집대성된 그런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특히나 화해와 용서, 자기희생과 속죄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 작품이 가진 중요한 메세지는,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것 이상으로 마음의 정화까지도 시키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나, 이 작품에 담고있는 여러생각들이나 교훈들은 절대로 절대로 가벼운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보기전에는 전 코제트가 장발장의 친딸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아니더군요.^^::

 

이런것들도 영화보기에 좋은 효과인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이런 명작의 내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수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물론 원작에 담겨있는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들의 섬세함 같은 부분들을 느낄수가 없다는 단점은 있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입니까...?

참고로 국내에 번연된 완역본중에는 한질이 다섯권짜도 있더군요. 그걸 책으로 다 읽으려면... 어이구...

 

영화 레미제라블코제트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여기까지가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을 본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이고 또 아직 후보작중 보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일단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휴 잭맨(Hugh Jackman)' 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이유는, 그런 '촉' 이 막 오네요. 아니면 말구요...^^

 

여하튼 여러가지 볼거리도 많고, 말씀드린데로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좋은 영화이니 안보신분들은 절대로 놓치지 마시길 바랄께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레미제라블장발장 역의 휴 잭맨

 

p.s)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다른 영화들의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비교해서 영화보기를 하면 나름 재미난 영화보기가 될것 같네요. 참고하시길...

 

2013/01/08 -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관련영화] - [아무르(Amour)]... '미카엘 하네케(Michael Haneke)'... 사랑, 그 숭고함과 지독함 그리고 죽음에 대하여...

 

2013/01/27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쿠엔틴 타란티노식의 악동스런 웨스턴무비...

 

2013/01/2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 캐서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빈라덴 사살작전...

 

2013/01/29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라이프 오브 파이(파이 이야기,Life of Pi)]... 이안(Ang Lee)...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하나, 거기까지만...

 

2013/02/03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아르고(Argo)]... 벤 애플렉(Ben Affleck)... 감독 '벤 애플렉',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3/02/07 - [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 - [비스트(Beasts of the Southern Wild)]... 벤 제틀린(Benh Zeitlin)... 이 영화의 절반은 여자아이의 연기가 차지한다고 봅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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