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링컨(Lincoln)]...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정의를 만든 사람들에 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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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의 영화 '링컨(Lincoln)' 을 보았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역사드라마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현재 아카데미영화제에 작품상 포함 총 12개부문 후보로, 최다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입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링컨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나라의 위인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감동을 받는게 좋은일인지 그리고 잘하는 일인지 개인적으로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찌보면 아주 편협한 시선이고, 또 쓸데없는 자존심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좋은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또 좋은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깨끗해진다면 우리나라든 남의 나라든 무슨 상관이 있겠냐는 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오늘 본 영화 '링컨(Lincoln)' 은 아주 좋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또 어디까지가 허구이면서 재창조해낸 스토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감동이나 교훈을 주려고 속보이는 장면들을 부단히 만들어 낸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영화라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것만 같습니다. 왜냐하면 감동과 교훈이 있으니까요...

 

링컨

 

일단 영화 '링컨(Lincoln)'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말씀드리고 리뷰를 계속하겠습니다.

재선에 성공을 하고 4년간 끌어온 전쟁의 승리가 눈앞에 있어도 대통령 링컨의 마음은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의 포화속에 사라지고 있는 상태이고, 또 노예제도의 완벽한 폐지에 대한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 링컨의 측근들은 노예제도 수정안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원들을 표를 얻기위해 상대방 의원들을 포섭하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 '링컨(Lincoln)' 에서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수없이 죽어나가는 많은 군인들과 자신이 한 노예해방의 약속사이에서 고뇌하는 대통령 링컨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전쟁을 끝낼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완벽한 노예해방이 어렵고, 반대로 노예해방을 위해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전쟁의 시간은 더 길어지고 또 의회의 반대도 더 거세진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고뇌하는 최고 권력자의 모습이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입니다.

거기다가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문제로 아들과 아내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가정의 가장의 모습속에서도 그와 비슷한 부분들을 느낄수가 있었구요.

 

여하튼 그런 갈등속에서 고뇌하는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과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인간적인 모습이 이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가장 주된 장면들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네요.

 

링컨

 

이 영화 '링컨(Lincoln)'은 위인의 전기물치곤 인물을 너무 오버스럽게, 혹은 괜히 신격화 시키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링컨측 사람들이 국회에서 더 많은 표를 얻기위해 행하였던 비밀 공작들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들이였구요. 이런 부분들을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부분들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아마 일부러 조금은 가볍게 그려낸것 같습니다. 사실 자랑스러운 행동들은 아니니...)

 

이 영화 '링컨(Lincoln)' 을 보면서 '옳은 일을 위한 수단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그건 과연 옳은 일일까?' 라는 물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런 물음 뒤에 '과연 내가 지금 옳다고 믿고 판단하는 일들이 과연 나중에도 옳은 일이라는 평가를 받을까?' 라는 물음도 생겼구요. 아마도 이 영화는 그런 물음들에 대한 또 다른 물음인것 같습니다. 말이 좀 복잡하죠...?^^

 

링컨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의 연기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그의 연기가 부족하다는게 아니라, 그가 맡은 배역의 캐릭터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그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데어 윌 비 블러드' 같은 작품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의 배역을 맡았더라면, 그의 연기가 훨씬 더 살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뭐 그래도 할수 없죠. 어쨌든 연기고수들은 캐릭터를 크게 따지진 않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고수이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의 품세번째 오스카가 안길지 지켜보는것도 이 영화를 보는 또다른 즐거움중에 하나이겠습니다.

 

링컨

 

여기까지가 영화 '링컨(Lincoln)' 을 본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데로 이 영화는 감동과 교훈을 주기 위해 꽤나 속보이는 노력들을 많이 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제작된 아주 미국스러운 영화이기도 하구요. 그 부분에서 거부감을 느끼지만 않으신다면, 많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많은 생각거리들과 교훈들을 얻으실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너무 삐딱하게만 보지 않는다면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입니다. '링컨'이 정의를 만들기 위해서 했던 공작들처럼 말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개인적으론 링컨부인 역의 샐리필드가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이군요 이 아줌마...

이 아줌마가 주연한 영화중에 인종차별을 소재로한 '마음의 고향' 이라는 영화가 한편 있습니다. 아주 좋은 작품이니 언제 기회되면 꼭 한번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무조건 강추 강추...

 

링컨샐리 필드. 이 아줌마도 이젠 많이 늙었네요...

 

영화 마음의고향영화 마음의 고향. 강추.

p.s2)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건, 한명의 의원의 표라도 더 링컨쪽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하는 3인방의 모습입니다. 솔직히 이들의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네요.

 

링컨

 

p.s3)'토미 리 존스' 의 대사입니다. '링컨(Lincoln)' 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정확한 평가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9세기 가장 위대한 조치가 부패로 통과됐소. 미국에서 최고로 순수한 남자의 지원과 사주하에...'

 

p.s4)이 작품 '링컨(Lincoln)' 과 더불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입니다. 비교해가면서 보면 더 재미난 영화보기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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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6)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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