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베스트 꼭 봐야할 중화권 영화 허우샤오시엔 연연풍진

오늘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 연연풍진을 보았습니다. 1987년에 제작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6점으로,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꼭 봐야할 중화권 영화 베스트 100편 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국영화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기도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영화 한 편 봤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대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연연풍진... 첫 장면이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것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첫 장면부터 우리나라 영화 박하사탕이 연상되었는데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를 수 있으나 박하사탕과도 많은 부분 닮았다고 봅니다. 박하사탕에서 스펙터클함(?)을 뺀, 조금 더 인간극장같은 영화랄까...

주인공은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타이페이로 돈을 벌러 갑니다. 여자친구 또한 일년 후에 타이페이로 돈을 벌러 옵니다. 그런 힘든 생활중에서도 나름의 희망을 키워가면서 두 사람은 열심히 맡은 삶을 살아갑니다.

첫 장면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 두꺼운 구름이 마을을 덮고 있지만 그 구름이 흘러가면서 그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마을로 햇빛이 조금씩 비칩니다. 그러다보면 구름이 걷힐 날이 오고 구름 한 점 없는 날도 올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물론 그러다가 다시 구름이 끼고 폭풍우가 몰아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구름과 비와 햇빛을 정해진 순서없이 맞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익숙해지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체득하게 되는 힘이고... 죽을 것 같은 슬픔도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대놓고 삶은 아름답고 희망적이라고 사기(?)를 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반대로 너무 비관적이고 어둡게만 그려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가 본 영화 연연풍진은 그랬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네요.

아래는 오늘 본 영화 연연풍진의 나무위키 정보...

▶연연풍진 나무위키 정보 바로가기

그리고 아래는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중화권 영화 베스트 100편의 목록 및 감상 후기... 오늘 본 영화 연연풍진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