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 데이비드 O. 러셀(David O. Russell)... 상큼 발랄한 미치광이들의 사랑이야기...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2. 20. 08:40'데이비드 O. 러셀(David O. Russell)' 감독의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 을 보았습니다.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로맨틱코미디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몇일후에 개최될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8개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 을 마지막으로 올해 아카데미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싹~~ 다 보았습니다.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제가 시작되기전까지 한 작품도 놓치지 않고 봤다는 사실에 괜히 기분은 좋네요.
그렇기에 작품상에 대한 예상도 어느정도는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글쎄요 그래서 아카데미 작품상에 대한 예상 포스팅을 하나 작성해볼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계획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들은 참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가진 작품들이라는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일단 먼저 오늘 본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 의 줄거리로 들어가면,
남자주인공은 아내의 불륜을 목격하고 폭발한 뒤 맛이 가버린 상태입니다. 그때의 충격으로 장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하지만, 아내와는 이혼한 상태인데다, 접근 금지명령까지 받은 상태가 되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 남자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가 노력하면 아내는 돌아올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런 와중에 또 다른 이유로 자신의 배우자와 이별한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 은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중에서 가장 이례적인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작품상을 포함한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아주 대중적인 요소를 가진 영화이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8개부문 후보작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의아스럽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어느정도의 무게감이 있긴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일종의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영화이기에, 이렇게나 많은 상에 그 이름을 올린다는 사실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아마도 이 영화가 이렇게나 큰 사랑을 받고 또 이렇게나 큰 이슈가 되는 이유는, 작품이 가진 메세지나 무게감 보단 이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주연을 맡은 두 배우는 15살이라는 나이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한쌍의 커플처럼 보여지며, 남자주인공의 부모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 와 '재키 위버' 또한 맛이간 아들을 둔 부모의 역할을 깔끔하게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감초역의 이름모를 여러주변인물들도 이 영화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이 모든 배우들의 캐릭터를 잘 버무려낸 감독의 힘 또한 그런 배우들의 힘 이상으로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렇기에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남우주연, 여우주연, 남우조연, 여우조연상 이라는 연출과 관련된 그리고 연기와 관련된 모든 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사실, 영화의 내용이나 주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왔던 기타 로맨틱코미디물과 별반 다를바는 없습니다. 상처받은 남자주인공, 또 상처가 깊은 여자주인공, 우연히 둘이 만나게 되고 또 서로를 알아가며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면서, 본인의 상처와 상대방의 상처를 낫게 한다, 뭐 그러니까 내용만 따지자면 아주 일반적인 형태를 가진 작품으로, '작품상' 후보라는 타이틀에 그다지 어울려 보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말씀드린데로, 감독의 깔끔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노련하고 눈부신 연기가 그냥 흥미위주의 로맨틱코미디물로 끝나버릴수 있는 작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네요.
개인적인 평가론 남자주인공의 부모역의 '로버트 드니로'와 '재키 위버'의 캐릭터와 연기가 이 영화에서 꽤나 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인데요, 개인적으론 남녀주인공이 나오는 에피소드들 보단 이 두 노배우가 잠깐씩 나오는 장면들이 훨씬 더 재미있었고, 또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들이였기 때문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젊은커플들도, 또 이 늙은커플들도 거의 영화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커플들이 아니였나하는 생각이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사실, 기대를 너무나 크게해서 그런지, 기대의 크기만큼의 작품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수준이 떨어지는 영화라던지 아니면 재미없게 본 영화라는 의미는 아니구요, 기대한 크기 만큼의 무게감이 있는 작품은 아니였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아카데미 작품상에 혼자 꽂혀서 아주 묵직한 영화일꺼라 상상했었는데, 생각했던것만큼 무거운 영화는 아니었다는 이야기네요.
여하튼 남녀노소 누구나 보면서 공감하며 재미나게 볼수있는 좋은 작품인건 확실합니다. 그렇기에 아주 재미있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기회가 되시면 놓치지 마시구요, 15살의 나이차이에도 너무나 어울리는 두 커플과 '로버트 드니로' 와 '재키 위버' 라는 아주 노련한 노커플의 연기를 즐겨보시길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참고하시구요...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3)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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