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 살인수첩(The Bride Wore Black, 검은 옷을 입은 신부)' 1940년작 저자- 코넬 울리치 1992년 국일문학사 출간 국일미스테리걸작선3
미국의 미스테리 작가 '코넬 울리치' 의 '미망인 살인수첩(The Bride Wore Black)' 을 읽었습니다. 1940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검은 옷을 입은 신부' 등의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도 여러차례 소개가 된 것으로, 제가 읽은 책은 국일문학사에서 1992년에 출판한 것입니다. 국일미스테리걸작선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세번째 작품...
오랜만에 코넬 울리치의 책 한권 읽었네요. 워낙 어둡고 묵직한 작품들이 많아서 자주 읽게 되지는 않지만, 읽을때마다 기대를 하게 하는 작가...
한 여자가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남자들을 한사람씩 죽여가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여인은 2년간 네명의 남자를 죽이고, 다섯번째 남자를 죽이려다 잡히는데, 거기까지의 가정이 흥미롭네요.
사람들을 죽일 때 쓰는 방법이나 트릭같은 것들에는 그다지 흥미로운 요소는 없구요(머리색을 바꾼다던지하는 변장, 그리고 마지막 실패로 돌아가는 방법 정도는 재미있습니다.), 오로지 무엇이 이 젊은 여인이 남자들을 해치게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소설속 내용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여자의 정체는 무엇인지도...
결국, 마지막에는 그런 모든 궁금증들이 해소되는데, 여기에서 한가지 큰 반전이 백미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은 스포가 되니 이야기해드리긴 어렵구요, 다소 밋밋하다 느껴지는 순간에 그런 상황을 역전시켜주는 반전이여서 재미납니다. 어찌보면 누구나 쉽게 꾸며볼 수 있는 쉬운 반전의 한가지이지만, 대단히 효율적이였고 재치있게 사용되어진 것이여서 효과적이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반전이 주는 씁쓸함이 이 작가의 특기인 어두운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게 하였고...
사실, 이 책 '미망인 살인수첩(The Bride Wore Black)' 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영화를 보기전에 보려고 읽은 것입니다.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1968년작... 평점도 상당히 높아서 기대가 되는데요, 원작이 좋은만큼 영화도 좋을꺼라 예상합니다. 조만간 이 영화도 보고서 리뷰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추천하는 미스테리 소설들의 목록...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들이겠습니다.
▶꼭 읽어야할 추리소설 범죄소설... 가디언지 선정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 1000 중
▶꼭 읽어야할 책 추리소설 목록... 미국 추리작가 협회(MWA) 선정 추천 베스트 미스테리 100편...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Night has a Thousand Eyes)... 코넬 울리히, 이룸출판사... 오컬트 심리 미스테리 스릴러
그러면 재미난 책,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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