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인질금(peter's pence)' 1974년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저자- '존 클리어리' 1992년 해문출판사 출간 Q미스테리 시리즈 45권
미국의 추리소설가 '존 클리어리' 의 '교황의 인질금(peter's pence)' 을 읽었습니다. 1974년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우리나라엔 1992년 해문출판사에서 처음 줄간한 작품... Q미스테리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나온 제45번째 책인데, 2003년에도 한차례 더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을 하였으나, 현재는 두 판본 모두 절판인 상태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한편 읽었습니다. '교황의 인질금(peter's pence)'... 교황청에 있는 보물을 훔쳐내려던 일단의 무리가 계획에는 없던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꽤나 스펙터클하게 전개되는 구성...
주인공은 교황청에서 교황의 공보담당비서로 일하는 인물... 아일랜드인이지만, IRA에 대한 감정은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닌... 하지만, 아버지는 IRA를 위해 몸바쳤던 사람으로, 아버지를 아는 누군가가 주인공을 꼬셔서, 교황청에 있는 보물을 훔칠 계획을 세웁니다. 원래 계획했던 날보다 어찌어찌 서둘러서 작전을 실행해야 하는데, 운나쁘게도 보물을 훔치기보다는 교황을 납치하게 된 상황... 교황의 몸값으로 보물을 훔쳤을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요구하고... 그들이 그러고 있는 상황중에 교황과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한 사내는 교황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교황과, 교황청에 있는 보물들을 훔쳐내려는 ira 요원들, 그리고 교황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한 사람까지, 세집단이 엉퀴고 뒤섞이는 복잡한 상황이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교황의 공보담당비서로 교황의 신임을 얻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교황에게 해가되는 일을 하기로 결정하고, 실행해야하는 인물... 그런데, 보물만 훔쳐내려한 계획에서 교황을 납치비슷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상황이 급변함... 그 와중에 교황에게 원한을 가진 누군가는 교황을 죽이려고 하고, 돈만을 원했던 주인공의 패거리들은 교황을 살려야 하는 묘한 상황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세집단 혹은 세 사람의 상황이 복잡하게 뒤섞이고 엎치락뒤치락되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영화로 만들면 제법 재미난 액션활극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찾아보니 영화로 제작되어지진 않았네요.
말씀드린대로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 각자 목적이 있는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뒤섞이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혈안이 된 경찰(군인?)쪽 사람까지 뛰어들면서 더더욱 복잡하면서 스펙터클하게 진행됩니다. 가장 재미난 것은 중간에 끼인 형태인 주인공의 상황으로, 주인공이 계획하고 실행한 범죄를 모르는 척 교황청과 경찰쪽 사람들을 대해야하는 에피소드가 어찌보면 이 작품의 가장 핵심 키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또 이래야만 하고 또 저래야만 하는 처지의...
제목인 '교황의 인질금(peter's pence)' 이 듣기에 따라서는 다소 어색한 어감인데, 교황을 인질로 잡아서 받아내려는 돈을 의미하는 듯 싶습니다. 원제인 'peter's pence' 는 매년 카톨릭교에서 교황청에 내는 임의의 성금이라고 하는데요, 헌금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니 얼추 비슷한 느낌... 여하튼,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니,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이라면 필히 읽어야할 작품이겠습니다.
참고로 '존 클리어리' 라는 작가의 작품중에서 '프레드 진네만' 감독이 연출한 'The Sundowners(부랑자들, 1960년)' 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작품의 원작을 이 사람이 썼네요. 작품상을 포함해서 다섯개 부문이나 아카데미시상식 후보로 올랐는데, 그다지 정보는 없습니다. 어쨌건, 참고하시구요.
아래는 오늘 읽은 '교황의 인질금(peter's pence)' 을 포함한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목록 등 꼭 읽어야할 추리소설의 목록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역대 에드거상(장편상, Edgar Award Best novel) 수상작 목록
▶꼭 읽어야할 추리소설 범죄소설... 가디언지 선정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 1000 중
그러면 재미난 책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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