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이발사의 비밀(The Blind Barber)' 저자- '존 딕슨 카' 1934년 작품 1991년 해문출판사 출간 팬더추리걸작시리즈17
오늘은 '존 딕슨 카' 의 '장님 이발사의 비밀(The Blind Barber)' 이라는 작품을 읽었습니다. 1934년에 쓰여진 소설로, 우리나라엔 1991년 해문출판사에서 소개한 작품...
해문에서 나온 팬더추리걸작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헌책방을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집어온 책인데, 이 시리즈에 대한 추억이 많은 중년분들이 상당히 계신 모양... 우리나라에 다른 판본은 없는 '존 딕슨 카' 의 작품이라서 구입한 것으로, 아동용으로 각색된 것이지만 작가의 특징을 나름 잘 표현한 재미난 소설...
배경은 미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거대한 호화 여객선 안... 젊은 외교관이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아, 귀중한 필름을 잃어버립니다. 그 필름에는 자신의 삼촌이자 영향력이 강한 정치가의 보여서는 안 될 모습들이 담겨져 있는데, 그 사건으로 안절부절 못합니다. 주변에 있는 이런저런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함정을 파서 범인을 유인해 잡으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몰래 숨어 있는 순간, 처음보는 한 여자가 상처입은 채로 발견되고...
미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여객선 안, 그러니까 한정된 공간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유다의 창' 이나 '흑사장 살인사건' 과 같은 완벽한 밀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분위기...
젊은 외교관이 잃어버린 필름을 비롯해서, 누구인지 모를 여인이 공격을 받고 또 그 여인이 사라지는 과정, 거기다가 값비싼 보물인 에메랄드 코끼리의 에피소드까지해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하고, 뒤죽박죽 혼합됩니다. 재미난 것은 마지막에 밝혀지는 결말로, 그 모든 사건이 한 사람에 의해 행하여진 것이라는 점... 더 재미난 것은, 거의 마지막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펠박사가 갑자기 등장해 순식간에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준다는 사실...
말씀드린대로 유치한 삽화까지 듬성듬성 담긴, 어린이용으로 각색이 된 소설이여서 묵직한 맛은 없었습니다만, 한두어시간이면 순식간에 읽어버릴수가 있는 구성이여서 그것도 어찌보면 장점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 책이 나올 당시에 초등 중등생 정도의 나잇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푹 빠져서 읽었을만한 작품이겠구요. 여하튼, 우리나라에 다른 판본은 없는 것으로 아는 작품이니, '존 딕슨 카' 좋아하는 분이라면, 기회되면 읽어보시길...
관련후기...▶흑사장 살인사건(The Murder of Plaguecourt) 존 딕슨 카아 자유시대사 자유추리문고 12
▶유다의 창(The Judas Window)... 존 딕슨 카 추리소설, ROK 미디어 출판사 존 딕슨 카 시리즈3 유다의 창문
위는 '존 딕슨 카' 의 작품 후기... 참고하시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책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번 기회에 이 팬더추리걸작시리즈도 한번 모아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총 5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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