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 크래시(Snow Crash) 닐 스티븐슨 추천 사이버펑크 SF소설 스노우크래쉬

'스노 크래시(Snow Crash, 스노우 크래쉬)'  저자- '닐 스티븐슨' 1992년 작 사이버펑크 SF 소설 2008년 북스캔 출판사 출간

 

 

 

미국의 SF 소설가 '닐 스티븐슨' 의 작품 '스노 크래시(Snow Crash)' 를 읽었습니다. 1992년에 쓰여진 이 소설은 북스캔 출판사에서 2008년 출간하였습니다. '새와 물고기' 출판사에서 '스노우 크래시' 라는 제목으로 1996년에 출간한 이력도 있지만, 두 판본 모두 현재는 절판...

 

오늘은 굉장히 재미난, 아니 굉장히 놀랄만한 사이버펑크 SF 한편 읽었습니다. '닐 스티븐슨' 의 '스노 크래시(Snow Crash)'... 언제인지 모를(책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분명히 미래의 모습이지만, 년도만 따져봤을 적엔 미래는 아니니...) 가상의 현실속에서 벌어지는 상황들로, 최고의 해커이자 피자배달부인 주인공과 일종의 물품배달부인 16세 소녀 둘이서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

 

 

일단, 다른 설명 필요없이 재미납니다. 속도감도 좋고, 스펙터클하며, 거기에 유머까지 장착되어 있으니... 작가가 만들어 낸 소설속 이야기를 상세하게 설명드릴 순 없으나, 진정한 SF는 이런게 아닐까 싶을만큼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한 용어나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도 더러 있지만, 그런 것들을 무시해도 될만한, 하지만 그런 것들까지 받아들이고 이해를 한다면 훨씬 더 재미날 수 있는 이야기로, 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SF 소설 중에선 가장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해커이면서 피자배달부가 주인공... 그는 현실에서는 그다지 큰 존재감이 없는 사람일수도 있으나, 그가 만든 사이버세상인 '메타버스' 안에서는 거의 신적인 취급을 받는 인물... 최근 그의 주변 사람들이 묘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현실의 육체와 정신까지도 파괴되는 사건을 겪는데, 그 사건의 배경을 뒤쫓는게 이 작품의 내용입니다. 한가지 재미난 것은, 가상세계에서 최고의 능력치를 자랑하는 주인공이 현실에서 최강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인물과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서로 쫓고 쫓기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점...

 

 

 

가상현실에 해당하는 메타버스나 그런 가상현실속의 캐릭터를 형상화한 아바타라는 단어를 처음 쓰고 또 널리 퍼트렸다는 이 책이 가진 작은(?) 명성은, 이 책의 진정한 가치에 극히 작은 부분으로 느껴집니다. 이 작품은 그런 사이버펑크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 그리고 미래에 문제가 되거나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앞서 다루고 또 작품에 묻어내고 있으니까요. 거의 X약 혹은 바이러스와 동급시하고 있는 종교문제에서부터, 혼혈을 포함한 인종, 거기에다 난민과 환경은 기본적으로 작품 곳곳에 녹여내어놓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가진 문제였는진 모르겠지만,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그다지 거북하지 않은 세련된 방법으로 조용히 담아냅니다.

 

또 한가지 놀랄만한 점은,

이 책이 그려내고 있는 상황이나 책속 현실들이 분명히 미래에 대한 상상의 결과물로 나온 것들이지만, 벌써 많은 부분 책속의 내용을 따라가고, 또 거의 비슷하게 현실화 시키고 있는 부분도 있다는 것... 이 책 속에 그려지고 있는 상황들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것들도 언뜻언뜻 눈에 띄이는데, 그만큼 이 책이 가진 영향력과 파급력은 엄청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습니다. 이 부분은 책을 읽어보지 않을 분들께 이해시키긴 어려운데요, 뭐 어쨌거나 SF를 좋아하던, 순문학을 좋아하던, 책읽기를 좋아하던, 그 어떤 누구라도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하고 또 읽게되면 놀랄만한 작품으로, 현대인의 필독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마지막에 설명되어 있는 이 작품이 나오기 8년전에 나왔따는 '뉴로맨서' 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급하게 생겼습니다. 설명을 듣자하니 이 소설보다 재미는 떨어지는 듯 느껴지지만, 선구자적인 작품이라고 하니, 상당히 궁금하네요. 그 책도 읽게되면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구요, 어쨌거나 제가 오늘 읽었다는 이 '스노 크래시(Snow Crash)' 는 강추해봅니다.

 

 

 

참고로 오늘 읽은 '스노 크래시(Snow Crash)' 아래에 정리한 타임지에서 선정한 100대 영문소설 등 다양한 좋은 책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필독서...

 

 

▶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 타임지 선정 꼭 읽어야할 책 100권 목록

 

 

▶꼭 읽어야 할 장르소설 추천 ... 가디언지 선정 장르소설 목록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장르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1위 영화 추천 목록... 10개 장르 100편...

 

 

그러면 재미난 책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