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너' 감독의 영화 '매버릭(Maverick)' 을 보았습니다. '조디 포스터' 와 '멜 깁슨'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4년에 제작된 서부 코미디 어드벤처 액션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5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의상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
그럼 일단, 영화 '매버릭(Maverick)' 의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배경은 미국의 옛 서부. 주인공은 도박사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포커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참가비를 마련하려고 고군분투 중입니다. 은행에 맡겨 논 돈은 누군가가 털어가고, 친구에게 맡겨둔 돈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여하튼, 그런 굉장히 힘든 난관(?)들을 극복한 뒤 가까스로 참가비를 마련해서 대회에 참석을 하는데...
'리처드 도너'...
이 영화를 감독한 연출자인데, 영화를 굉장히 재미나게 만들줄 아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이 사람이 연출한 영화를 일부러 비디오 가게를 돌면서 찾아봤던 기억도 있는데요, '오멘' 과 '수퍼맨' 그리고 '리쎌 웨폰' 같은 굉장히 재미난 시리즈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가 연출한 영화들 대부분은, 재미와 흥행에선 거의 나쁜 성적(?)을 거둔적이 없을만큼 기본 이상의 재미와 흥행은 기본베이스로 깔고 갔는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같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붙이긴 어렵겠으나, 분명히 헐리우드에서 큰 족적을 남긴 감독임에는 틀림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오늘 본 영화 '매버릭(Maverick)' 은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티비시리즈가 그 원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주인공인 '매버릭' 을 주인공으로 연속극이 몇편 더 제작이 되었다고 하구요. 여기서 재미난건 영화속 '멜 깁슨' 이 맡았던 역을 1950년대 티비시리즈에선 이 영화의 또다른 주연배우인 '제임스 가너' 가 맡았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 때문에, 그리고 그런 특별한 배경을 노리고 한 캐스팅이라고 보여짐니다.
영화는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줄 아는 감독의 작품인지라, 당연히 재미있습니다. 겁쟁이인듯 보이지만 가끔씩은 놀랄만한 용기를 보여주고, 반면에 굉장히 똘똘해(?) 보이지만, 계속해서 허당(?)같은 행동과 상황을 만들어내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의 재미난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액면상은 완전히 코미디영화이긴 해도, 또 다른 장르인 서부영화답게 서부영화에서만 볼수있는 또 다른 즐거움도 많은 영화였습니다. 예를 들면 총질이라던가, 달리는 마차위에서의 보여지는 아슬아슬한 스턴터, 혹은 인디언(?) 같은... 거기다가 마지막에 밝혀지는 귀여운 반전까지해서.. 여하튼 굉장히 코믹하면서도 밝은, 재미난 서부영화라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매버릭(Maverick)'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이 영화에서 재미났던 또 한가지 장면,
'대니 글로버' 가 까메오로 등장한다는 부분입니다. 그는 '리처드 도너' 감독이 연출한 '리쎌 웨폰' 시리즈에서 '멜 깁슨' 과 짤떡궁합인 선배경찰로 4편까지 호흡을 맞춘 사이... 서로간의 오래된 인연(?)을 이용한 감독의 작은 '농담' 이였습니다.
재미나게 잘 보았네요.
p.s)동갑네기 배우인 '제임스 코번' 과 '제임스 가너' 의 모습을 지금 보니 새롭네요. '제임스 코번' 은 2002년도에 운명을 달리했고, '제임스 가너' 는 활동은 뜸하지만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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