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프레드 진네만, 버트 랭카스터, 몽고메리 클리프트... 고전영화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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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진네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를 보았습니다. '몽고메리 클리프트' 와 '버트 랭카스터'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3년에 제작된 전쟁 멜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4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13개부문 후보에 올랐고, 그중 8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고 합니다. 남녀주연을 맡은 '버트 랭카스터' 와 '몽고메리 클리프트' 그리고 '데보라 커' 는 주연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고, 남녀조연상 후보에 오른 '프랭크 시나트라' 와 '도나 리드' 는 연기상 수상을 했다고 하네요.

 

지상에서 영원으로

 

오늘 본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하면 떠오르는건 너무나도 유명한 키스씬일겁니다. 파도가 강하게 밀려들어오는 백사장, 그리고 그 물결치는 파도위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한 키스에 몰입하는 두명의 남녀 주인공...

예전 어릴적 봤던,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 주말영화프로에서('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아니면 '명화극장' 중 하나일겁니다) 항상 방송이 시작되면서 나오던 장면중에 하나가 바로 이 인상적인 키스씬이였던 기억이 있네요.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이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는 굳이 영화보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오래된 명배우들을 많이 만날수가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버트 랭카스터', '몽고메리 클리프트', '데보라 커', '프랭크 시나트라', '도나 리드' 그리고 '어네스트 보그나인' 까지...

아마도 옛날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재미나게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내용은 사실 별거 없습니다. 꽤나 거창한 제목에 비해서 어찌보면 아주 작은(?) 이야기인데요, 배경이 군대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드라마를 첨가한 약간의 갈등을 가진 여타 로맨스와 별반 차이가 없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 이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의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 드리자면,

배경은 1941년 미국의 하와이, 이전부대의 선임나팔수였던 '프루잇' 은 상병에서 이병으로 강등이 된 채 다른 부대로 전입이 됩니다. 프루잇은 권투선수 출신이지만 시합중 시력을 잃은 상대편 선수 때문에 권투를 그만두기로 한 상태입니다. 그런 그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연대의 복싱코치인 중대장은 그에게 권투시합을 강요하고, 자신의 부하들을 이용하여 '프루잇'의 결심을 바꾸도록 계속 괴롭힙니다. 반면에 이 부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워든상사' 는 자신의 상관인 중대장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개인적으로 이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에서 가장 재미났던건 등장인물들의 역설적인 모습이나 상황의 아이러니였습니다. 가장 원칙이 지켜져야하는 군대라는 조직안에서, 그런 원칙들은 무시되고 전혀 지켜지지가 않으며, 개인의 감정에 따라서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하고 또 커지고...

거기다가 존경받는 상사는 상관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고, 다소 불량스러워 보이는 이병은 자신의 본분을 다하려 끝까지 노력 하지만, 계속해서 주위에 있는 많은 상관들의 괴롭힘을 받게 되고... 마지막에 가서는 허무하고 아이러니한 죽음까지 맞이하게 되는데...

 

뭐 여하튼 설명하기 쉽진 않지만, 이래저래 볼만한 부분이 많은 영화인데다, 재미난 영화인건 분명합니다. 로맨스도 볼만하고, 드라마도 나쁘지 않고, 위에 잠시 언급한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들도 재미나고... 영화보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놓치면 안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가 남긴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전략.... 시간이 지날수록 이 영화가 지닌 선정적인 요소들은 그다지 대담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여러 스타들의 생생한 연기는 우리 기억속에 남아있다. 랭카스터는 원칙을 중시하고 실리적인 워든 상사 역을 맡았고, 클리프트는 부대 대표로 권투시합에 나가는 것을 거부한 일로 장교들의 미움을 받게 되는 신병 나팔수 역을 맡았다. 프랭크 시나트라는 고양한 영창 하사관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대부분의 공동체가 갖고 있는 순응에 대한 기대감과 갈등을 빚는, 거친 용기와 개인의 명예를 다루는 대단히 '남성적인'이 영화에서 여자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관능적인 미국인 유부녀를 연기하는 영구인 미녀 커는 다소 자의식적으로 보이고, 댄스홀 아가씨 도나 리드는 그저 흔한 술집여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상 후략-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상에서 영원으로

 

p.s)프랭크 시나트라는 이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에서도 탈출을 시도하는데, 그가 출연한 다른 작품인 '탈주 특급' 이 떠올라 개인적으로는 많이 웃겼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은 영화 '탈주특급' 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p.s)이 영화를 다시보거나 혹 소장하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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