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못(On Golden Pond)]... 마크 라이델, 헨리 폰다, 캐서린 헵번, 제인 폰다, 미국영화... 황혼기의 삶...

'마크 라이델' 감독의 영화 '황금 연못(On Golden Pond)' 을 보았습니다. '헨리 폰다', '케서린 헵번', '제인 폰다'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1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2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작품상을 포함한 10개부분 후보에 올랐고,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3개부문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그럼 일단, 영화 '황금 연못(On Golden Pond)'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곧 있으면 80세 생일을 맡는 노부부는 한적한 호숫가 별장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생일날에 맞춰 노부부의 딸은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아들을 데리고 잠시 방문을 하고, 남자친구의 아들을 노부부에게 잠시 맡겨둔채 둘이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딸은 생각했던것 보다 아이와 아버지가 잘 지내는걸 보고, 자신과는 소원했던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오늘 본 영화 '황금 연못(On Golden Pond)' 은 고집세고 괴팍한 성격의 늙은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서 오랜시간 사랑을 받고 싶어했던 중년의 딸, 그리고 그 둘을 관계를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어머니를 그린 영화였습니다. 아버지는 딸을 사랑하지만 워낙에나 괴팍한 성격탓에 표현을 잘하지 못하고, 딸 또한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아버지의 괴팍한 성격탓에 자연스레 거리감을 두게 되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어머니 또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영화속의 모습이긴 합니다만, 이런 요상스런 애증의 관계를 가진 가족들이 보기보단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봅니다. 가족이기에 또 사랑하는 식구이기에 더 거리감이 생기고, 또 섭섭하고 그래서 애처로운...

 

 

 

 

이 영화 '황금 연못(On Golden Pond)' 은 이런 오묘한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실제 부녀관계였던 '헨리 폰다' 와 '제인 폰다' 라는 두명의 배우가 연기를 했기에 더 잘 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족간에도 이런 마음의 벽이라는건 서로간에 조금씩은 존재하는 데다, 더욱이 실제 부녀관계이기에 그런 관계에 몰입하기도 어렵지가 않았을것 같고. 거기에다 '캐서린 헵번' 이라는 노련한 명배우의 연기까지 더해져서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아주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70대의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물속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두 노배우의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또 나이와 경력에 맞는 관록이 돋보이는 명연기가 눈을 즐겁게 해주고, 그리고 가끔씩 내뱉는 대사들의 과하지 않는 코믹함까지도 즐길수가 있어서 무척이나 재미나게 본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황금 연못(On Golden Pond)' 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세명 배우의 얼굴을 보는것 만으로도, 그리고 그들의 연기를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또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영화속 인물들, 그리고 그런 영화속 인물들과 거의 매치가 되어 보이는 황혼기의 노배우들... 뭐 그런 관계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있고 재미난 영화라는 생각이네요.

 

 

혹 이런 비슷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8월의 고래' 라는 작품 하나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영화가 헷갈릴만큼 아주 비슷한 느낌을 준 작품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헨리 폰다' 와 '캐서린 헵번' 은 70이 넘은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아카데미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캐서린 헵번' 은 4번째, '헨리 폰다' 는 처음이자 마지막.

 

p.s)'헨리 폰다' 는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그 이듬해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딸인 '제인 폰다' 는 현재 그가 죽었던 나이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게 인생이겠죠...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4/02/03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4년 1월에 본 책들 영화들... 재미있는 영화추천, 추천영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