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 챈더' 감독의 영화 '올 이즈 로스트(All is Lost)' 를 보았습니다. '로버트 레드포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어드벤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곧 있으면 개최될 2014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음향편집상 후보에 오른 상태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올 이즈 로스트(All is Lost)'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작은 요트로 인도양을 항해중이던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잠에서 깬 그는 요트 귀퉁이가 어디서 흘러온지도 모를 컨테이너와 부딛쳐 깨져버린 상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해서 요트안으로 물은 들어오고, 그 바닷물로 인해 무전기와 기타 많은 장비들이 쓸수없게 망가져 버리는데...
오늘 본 영화 '올 이즈 로스트(All is Lost)' 는 '로버트 레드포드' 라는 80에 가까운 나이의 노배우가 보여주는 불타는 연기혼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로버트 레드포드' 혼자만이 등장하는 영화인데요, 대사도 거의 없는데다 말씀드린대로 혼자서 영화를 끌고 나가야만 하기에, 로버트 레드포드라는 배우 자체가 영화의 거진 9할 이상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네요.
특히나 대사가 없이 몸으로만 보여줘야하는 연기와 상황들이 많았는지라, 무척이나 고생을 했을듯 싶은데, 고령에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무리없이 이 어드벤처 영화를 촬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물통의 뚜껑을 닫아 놓지 않아, 물을 마실수가 없게 되었을때, 하늘을 향해 욕지거리를 날리는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주인공처럼 분노와 허탈감이 밀려와서 울컥했는데요, 아마도 그 장면이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니였나 생각이 되네요.
그것과 더불어 마지막 장면도 무척이나 감동적이였는데, 하나도 남김없이 모든걸 불태우고 나서야, 결국 자신의 삶을 다시 찾을수가 있게 된다는 결말이 무척 의미심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삶이라는게 자연의 힘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듯 싶습니다. 그리고 희망과 절망은 한끝 차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뭐 어찌되었건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도 없는데다 등장인물도 한명이고, 그리고 그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이라는게 굉장히 막막한 상태여서 상황자체로만 봤을때 굉장히 불편할수도 있는 영화였지만, 영화가 시작이 되고 끝날때까지 눈을 뗄수가 없는 몰입도와 재미가 있는 영화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영화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4/01/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2월에 본 영화들, 추천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