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사라 폴리, 고든 핀센트, 줄리 크리스티... 그녀로 부터 멀리...

'사라 폴리' 감독의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를 보았습니다. '고든 핀센트', '줄리 크리스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6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을 포함한 2개부문 후보에 올랐고,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그럼 일단,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주인공은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를 어쩔수 없이 요양원에 맡깁니다. 매일매일 아내를 방문하지만, 아내는 점점 더 기억을 잃게 되고, 결국엔 남편인 그의 존재까지도 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요양원에서 만난 다른 남자와 사랑에까지 빠지게 되는데...

 

이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는 치매에 걸린 아내를 향한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이런 비슷한 영화로는 '노트북' 과 '아무르' 라는 작품이 대표적으로 연상이 되는데, 세작품 모두 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향한 남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담은 영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표현방법과 영화속 에피소드에서의 작은 차이만 있을뿐이지, 그 감동의 크기가 크다는 점에서 모두 비슷한 영화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이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는 노트북이라는 영화를 봤을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 노트북에서 봤었던 에피소드를 그대로 가져와서 이 영화에서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남편의 존재까지도 잊은 여주인공이 요양원내에서 만난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에피소드는 두 영화가 아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영화 노트북도 그렇고, 영화 아무르도 그러하고, 또 오늘 본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영화속에서 벌어지는 그런 상황이 오게 된다면,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속 주인공이 내뱉는 대사중에 자신의 아내가 일부러 연기를 하는것은 아닌지, 혹은 자신을 벌하려고 그렇게 행동하는것은 아닌지라고 의심하고 한탄하는 심정도 어느정도 공감할수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아서 아내를 바라보고, 또 아내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이 더욱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 그런 영화였던것 같네요.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영화를 연출한 '사라 폴리' 라는 감독은, 이런식의 '사랑' 에 대한 감정을 살펴보는데 아주 특화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여성감독답게 섬세하고 예민한 감정표현이 아주 좋은데, 2011년에 만든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우리도 사랑일까' 라는 영화도 그런 면에선 아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내용은 오늘 본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와는 완전히 180도 다른 작품일 수는 있겠는데, 사랑의 감정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본다는 점은 두 작품 모두가 일맥상통해 보인다는 공통점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혹 기회가 되시면 '우리도 사랑일까' 라는 작품도 한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굉장히 감동적인 영화였으며,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한번 정도 생각 해볼만한 시간을 만들어준 영화였던것 같네요. 비슷한 영화로는 위에 예를 들었던 '노트북' 과 '아무르' 가 있으니, 이 영화를 재미나게 보신 분이라면 그 두작품도 한번 찾아보길 권해드리고 싶구요, 혹 그 두작품을 먼저 보시고 감동이나 재미를 느끼신 분이시라면 이 작품도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이 되니, 주저없이 선택하시길 바래봅니다. 재미나게 잘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01/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2월에 본 영화들, 추천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