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유제니오 데베즈, 로레토 페랄타... 부성애에 설명서는 필요없다...

'유제니오 데베즈' 감독의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를 보았습니다. 감독인 '유제니오 데베즈' 본인과 '로레토 페랄타' 라는 아주 귀여운 여자아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언제나 두려움에 맞서야만 한다고 교육을 시키던 아버지의 바램과는 달리, 주인공은 바퀴벌레 한마리도 자신의 손으로 처리를 못하는 겁이 많은 사내입니다. 그런 그는 여자들과의 관계에서도 두려움을 느끼는데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결혼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여자가 무서워져서 이내 헤어져버리곤 해버립니다. 그런 그에게 과거 잠시 스쳐지나간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기라며 한 갓난애기를 데려와 그에게 맡기며 사라지고, 그는 그 아이를 키우기위해 팔자에도 없는 스턴트맨이라는 직업을 갖고 살게 되는데...

 

오늘 본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는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아기의 아빠가 된 주인공의 좌충우돌 아빠되기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성애와 가족애 그리고 가슴 아픈 비밀을 담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들이 부모나 어른세대들에게 배워온 수 많은 것들이 어떤 경우엔 자식이나 후배세대들에게서 보다 더 많은 것들과 더 큰 깨우침을 얻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리고 자식이나 어린사람에게서 뭔가를 배우고 깨우치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자 성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그때가 되어서야 만이 우리 부모세대나 우리 윗세대가 우리에게 가르치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수 있는 순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뭐 설명이 다소 복잡하긴 한데, 영화를 보시고 나면 제 설명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조금은 과장되고 조금은 진부한 내용의 영화였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 그리고 가족이라는 존재로부터 얻게 되는 무한한 힘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좋은 기회였던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낳은정과 기른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고민해볼수 있는 시간도 되었던것 같구요.

 

역시나, 혈연보다 더 큰 힘을 가진건 시간과 추억 그리고 사랑인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아마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엔딩은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마도 여성분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남성분들은 눈물을 왈칵 쏟을지도. 저도 눈물을 참으려고 무진장 애를 썼으니까요...

 

 

여기까지가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진부하지만 나름의 의미는 충분히 가진 좋은 드라마였다는 생각입니다. 가족간의 사랑이나 모성애 부성애에 대한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분이시라면,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저도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조니뎁을 연상케하는 등장인물과 멕시코 출신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 을 살짝 언급하는 깨알같은 재미도 이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에는 있습니다.

 

 

p.s)영화속에서 아이엄마의 파트너(?)로 나온 여인이, 이 영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 의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유제니오 데베즈' 의 실제 와이프라고 합니다.

 

 

p.s)지난달에 보았던 영화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01/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2월에 본 영화들, 추천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