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헤니오 미라' 감독의 영화 '그랜드 피아노(Grand Piano)' 를 보았습니다. '일라이저 우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1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그랜드 피아노(Grand Piano)'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은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한동안 무대에 서지 않다가 5년만에 콘서트를 갖게 됩니다. 유명 여배우인 아내도 그의 콘서트에 관객으로 참여를 하는데, 정체를 알수없는 누군가가 연주중에 하나의 음이라도 틀리게 되면 주인공과 아내 모두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더군다나 그가 무대 공포증을 갖게 만든 불가능에 가까운 연주곡까지 연주를 하라고 하는데...
오늘 본 영화 '그랜드 피아노(Grand Piano)' 는 공연장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공연시간 동안이라는 제한된 시간안에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꽤나 볼만한 스릴러였습니다. 주인공은 정체를 알수없는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게 되고, 그의 요구대로 움직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긴 하지만, 결국엔 최소한의 피해(?)만 입고 사건은 해결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였구요...
영화 '그랜드 피아노(Grand Piano)',
일단 캐스팅이 무척 좋았던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절박한 상황에 딱 맞는, 그리고 그런 절박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심리묘사에 딱 어울리는 외모를 지닌 '일라이저 우드' 라는 주연배우와 영화가 끝날때 쯔음이 되어서야 얼굴을 두어번 내비치고 그전까진 목소리 하나만으로 훌륭한 악역을 선보인 '존 쿠삭' 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이 영화의 백미였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특히나 '존 쿠삭' 의 목소리 연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더군요.
막판에 가서 액션 활극처럼 변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브라이언 드 팔마' 의 초기 스릴러 영화가 많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분위기나 흐름, 등장인물의 상황이나 캐릭터 같은것들이 많이 비슷해 보였는데, 히치콕감독의 스릴러를 계승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가 연상이 되어서인지, 언뜻언뜻 히치콕감독 작품의 모습도 보였던것 같습니다.
아마 '히치콕' 이나 '브라이언 드 팔마' 의 옛날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분명 어느 정도는 만족하실만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그랜드 피아노(Grand Piano)'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약간 맥이 빠져서 그렇지, 중 후반까지는 꽤나 재미나게 본 영화입니다. 말씀드린대로 히치콕과 브라이언 드 팔마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에도 어느 정도 들수가 있는 작품인데 여하튼, 그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분명 어느정도 볼만한 부분은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네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브라이언 드 팔마' 영화에 대한 추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자주 사용했던 화면분할 같은 기법도 몇군데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p.s)영화를 보면서 든 뜬금없는 생각이지만, 스마트폰이 좋긴 좋군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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