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주세페 토르나토레, 제프리 러시, 엔리오 모리꼬네 음악... 최고의 제안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를 보았습니다. '제프리 러시' 가 주연을 맡고, '엔리오 모리꼬네' 가 음악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로맨스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결벽증이 있는데다 여성에 대한 기피증도 다소 있는 주인공은, 최고의 미술품 감정사이자 경매사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그는 정체를 알수없는 여인에게서 본인이 상속받은 집안에 있는 고 미술품들을 감정해 달라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은 이 여인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걸 극도로 싫어한다는 점인데...

 

 

오늘 본 영화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는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영화였기에 처음부터 몰입하기가 굉장히 편했습니다. 가족도 없는 오래된 집안에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 여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결국엔 무엇일까, 그리고 계속해서 하나 둘씩 집안에서 발견되는 기계부품처럼 보이는 오래된 톱니바퀴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여하튼 내놓는 작품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또 연출력까지 인정을 받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라는 거장의 신작인데다, 묘한 분위기 또 보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많은 요소들까지 있는 영화였기에, 시작부터 집중이 되고 또 몰입하기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가 재미났던 이유는 묘한 대비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미술품의 진위는 누구보다도 더 정확하게 판별하는 주인공이 사람을 보는 눈이나 여자를 보는 눈은 영 신통치가 않다는 설정, 거기다가 누구보다도 더 품위있고 세련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이 사실은 생일날 축하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외롭다는 설정, 또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주인공이 결국엔 자신의 실수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는 설정, 거기다가 철두철미하던 주인공이 서서히 변해져 가고 망가져 가는 모습과 같은 부분들은 영화를 흥미롭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인데요, 그런 요소들을 포함해서 많은 부분 대비되어 보이는 장면이나 상황들이 많아서 묘한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는게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마지막 반전은 워낙에나 많은 복선을 깔아 두고 있어서 누구라도 다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였다는 점은 차치를 하더라도, 이것저것 볼만한 부분이 많은 영화였던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는 음악에 관한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경음악이 확실히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화면에만 집중해서 보다 보면 전혀 느끼지 못할수도 있겠지만, 영화음악에 대해 인지를 해가면서 영화를 보다보면 음악에도 무척 신경을 쓴 작품이라는게 어느정도 자연스레 느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90의 나이를 바라보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 의 힘이 바로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어찌보면 아주 가볍고 심플한 범죄영화로 보일수 있겠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사랑이나 우정 그리고 인생살이에 대한 씁씁한 뒷맛이 있는 영화이니, 보기보단 훨씬 더 큰 여운이 남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재미나게 보실만한 영화라는 생각이구요.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했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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