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마세이' 감독의 영화 '워하우스(Warhouse, 아미스티스)' 를 보았습니다. '조셉 모건'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스릴러 공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5.3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워하우스(Warhouse, 아미스티스)'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어떤 집에서 한 군인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깨끗한 정복으로 갈아 입고, 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그러다가 식탁에 차려져 있는 아침식사를 보고 먹으려고 하는 순간, 괴상망측하게 생긴 괴물이 어디선가 튀어나와 그를 덮칩니다. 그 괴물을 처리하고 집안을 살펴보니, 집밖으로는 전혀 나갈수가 없는 상태이고, 그리고 그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면 전날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됩니다.
오늘 본 영화 '워하우스(Warhouse, 아미스티스)' 는 런닝타임이 80분 밖에 되지 않은 비교적 짧은 영화였습니다. 거기다가, 등장인물도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아주 적은 숫자가 나오는 소규모 저예산 영화였구요.
하지만 나름 재미난 구석은 많은 영화였는데요, 완전히 똑같다고 볼수는 없으나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또 정체를 알수도 없는 무언가에 의해 한장소에 오랜시간동안 갇히게 된다는 설정은 영화 '올드보이' 랑 닮았고, 하루하루 매일매일 똑같은 삶이 반복된다는 설정은 영화 '사랑의 블랙홀' 과 흡사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재미난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엔딩과 이 재미난 설정이 웬지 어울려 보이지 않아서, 조금 생뚱맞는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조금 황당한 느낌은 들수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아주 흥미롭게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에 가선 약간은 당황스러웠는데요, 영화의 엔딩이라는게 어찌보면 미리 예상할수가 있는 부분이였는데다, 그 엔딩을 처리하는 방식이 너무 투박해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엔딩을 보다 부드럽고 세련되게 처리를 했다면, 더 깔끔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 영화 '워하우스(Warhouse, 아미스티스)' 가 보여주고자 한건 아마도, 삶과 죽음의 갈림길의 '아이러니' 가 아닌가 합니다. 살고자 발버둥치는게 어찌보면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 일수도 있고, 삶과 죽음이라는게 어찌보면 극히 짧은 한순간의 차이일수도 있다는. 수십년처럼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고작 몇분의 순간일수도 있다는... 그리고 거기다가 전쟁의 참혹함이라는 조금은 진부한 주제까지도 포함을 해서...
영화를 보시고 나면 아마 저의 이런 설명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워하우스(Warhouse, 아미스티스)'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나름 재미난 영화이긴 했으나, 엔딩이 허탈하다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엔딩을 보다 세련되게 연출을 했다면, 보다 더 재미나고 의미있는 영화가 될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구요. 여하튼, 나름 재미난 구석은 있는 작품이니, 흥미가 당기시는 분은 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작품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4/01/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2월에 본 영화들, 추천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