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21그램(21 Grams)]...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숀 펜, 나오미 왓츠, 베네치오 델 토로... 삶의 무게, 21그램...
반응형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21그램(21 Grams)' 을 보았습니다. '숀 펜', '베네치오 델 토로', '나오미 왓츠'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3년에 제작된 범죄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4년 아카데미영화제에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2003년 베니스영화제엔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세명의 주연배우 모두는 각각 베니스영화제에서 연기상 하나씩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1그램

 

그럼 일단, 영화 '21그램(21 Grams)' 의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한 남자는 심장병 때문에 누군가가 이식해줄 심장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남자는 젊었을 적엔 많은 사고를 쳤었으나, 현재는 종교에 귀의해 영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구요. 그리고 한여자는 남편과 두딸과 함께 행복하고 살았으나, 누군가의 뺑소니로 가족 모두를 잃고 하루하루를 분노와 원망속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본 영화 '21그램(21 Grams)', 처음엔 상당히 헷갈릴수도 있습니다. 세명이나 되는 중요 등장인물의 삶을 각각 따로 보여주면서, 그들의 상황을 어떤 일정한 규칙도 없이 그리고 시간의 순서까지도 섞어가면서 편집을 해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숀펜의 과거를 보여주다 갑자기 나오미 왓츠의 현재를 보여주고, 그러다가 다시 갑자기 베네치오 델 토로의 더 이전의 상황을 보여주는 식으로 영상들을 편집을 해놓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야기를 따라가기 힘들수도 있고, 또 그러다보면 영화가 다소 난해해질수도 있기에 이 부분은 미리 감안을 하고 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집중해서 보다보면 차츰차츰 그러한 상황들이 이해가 되고, 또 등장인물들간의 간격이 서서히 좁혀지면서, 이들이 가진 운명적인 관계까지도 이해할수가 있게 되는데요, 그러니 약간은 헷갈리더라도 조금만 더 집중을 해서 영화를 보다보면 아주 재미나고 좋은 영화 한편을 만나실수가 있게 된다는 설명이네요.

 

21그램

 

영화 '21그램(21 Grams)' 은 삶의 아이러니함과 그 아이러니함을 만드는 운명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또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며, 수혜자가 응징자가 되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신과 운명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또 삶과 죽음에 대한 역설로 인생의 가치와 인생의 무게에 대한 질문까지도 던지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 가서는 자기희생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화해와 용서의 매세지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영화속에서 밖에 일어날수 없을것 같은 이 영화같은 이야기의 단순한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다 철학적인 물음과 메세지까지도 담고 있는 작품이였기에, 너무나도 좋은 영화가 아니였나 하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이네요.

 

21그램

 

이 영화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은 내놓는 작품마다 대박이였던것 같습니다. 흥행에 대해선 제가 정확히 알고 있지 않으니 가타부타 어떻다고 말을 할 없지만, 영화의 재미와 수준만을 따져본다면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만큼 좋은 작품들이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일수도 있겠지만, 평론가의 평점이나 그의 작품들이 수상한 수상의 결과물들을 감안한다면 저 혼자만의 평가라고는 말하긴 어려울듯 싶네요. 뭐 어찌되었건 제가 본 영화들은 모두 다 재미도 있었을 뿐더러, 많은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은 작품이였다는 공통점은 있다는 설명입니다.

 

21그램

 

그의 작품들이 이처럼 커다란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 또 인정을 받았던 이유는 아마도, 인간의 삶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들을 찾아내고 또 그려내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틱한 삶의 순간들이 사실은 어떤 인연이나 운명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까지도 보여주었기 때문인것 같구요. 뭐 어찌보면 그러한 영화속 이야기와 인물들의 삶이라는게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그 이야기가 던져주는 스토리텔링의 재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무게감과 감동은 있었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21그램

 

개인적으로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는(장편만 해당합니다) 데뷔작인 '아모레스 페로스' 부터, 가장 최근에 나온 2010년작 '비우티풀' 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보았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그의 영화들 모두는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을 주옥같은 작품들이였는데요, 언제나 기대이상의 작품을 내놓는 감독 중 한명이 바로 이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인것 같습니다.

 

올해는, 그러니까 2014년에는 '엠마 스톤' 등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 거는 기대 또한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큽니다. 올해의 최고의 기대작 중 한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십구요.

 

21그램

 

여기까지가 영화 '21그램(21 Grams)'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크게 까다로운 분이 아니시라면, 분명히 재미나게 보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말씀드린대로 이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다들 비슷한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 영화를 재미나게 보셨다면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라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분명히 후회하진 않으리라 장담을 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21그램

 

p.s)이 영화의 중요소재 중 하나인, 심장이식과 운명에 관한 영화중 갑자기 생각이 나서 소개해드립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은 '블러드 워크(2002)' 라는 작품인데요, 굉장히 유명한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오늘 본 영화 '21그램(21 Grams)' 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긴 하나 그 나름의 재미는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보시길...

 

21그램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4/02/28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4년 1월에 본 책들 영화들... 재미있는 영화추천, 추천영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