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구로사와 아키라, 시무라 다카시, 미후네 도시로... 최고의 사무라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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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를 보았습니다. '미후네 도시로' 와 '시무라 다카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4년에 제작된 어드벤처 시대 사극으로, 현재 imdb평점은 8.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미국에는 늦게 소개가 된 모양입니다.) 2개 부분(미술상, 의상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 그 대신 1954년 베니스영화제에선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고,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 는 은사자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7인의 사무라이

 

얼마전에 본 영화 '황야의 7인' 때문에 '7인의 사무라이' 까지 결국에 찾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 '황야의 7인' 의 리뷰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영화 '황야의 7인' 은 오늘 본 영화 '7인의 사무라이' 를 원작으로 만든 일종의 리메이크 작이였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리메이크작인 '황야의 7인' 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노부시' 라고 불리는 일종의 도적떼에 대항하기 위해 가난한 농민들이 몇몇의 사무라이를 고용(?)하고, 그 사무라이와 농민들은 힘을 합쳐 도적떼들을 소탕하게 된다는... 배경만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가난한 마을에서 일본 시골의 가난한 마을로 바뀌었을 뿐이지, 힘없는 마을 사람들이 도적떼를 물리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은 두 영화가 모두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분위기나 디테일한 면에선 두 영화의 차이는 컸다고 보는데요, 아기자기한 맛과 섬세한 맛 그리고 드라마적인 측면으로 봤을때는 분명히 오늘 본 영화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가 훨씬 더 나았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긴 하겠지만...

 

7인의 사무라이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 본 '황야의 7인' 과 오늘 본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두 영화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비교하는 즐거움이 가장 컸다고 보는데, 아마도 저처럼 두 영화를 비슷한 시기에 보신 분이라면 비슷하게 느꼈으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영화속 등장인물들은 두 작품에서 거의 비슷한 캐릭터를 가지고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전체를 이끄는 대장도 있고, 아주 어린 신참도 있고. 신참과 마을 처녀와 나누는 사랑이야기는 두 영화에서 공통으로 가지는 에피소드이긴 한데, 대신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는것도 어찌보면 두 영화의 차이점이자 볼거리인것 같고...

영화 내내 엉덩이를 까놓고 종횡무진하는 '미후네 도시로' 같은 경우는 '7인의 사무라이' 에서만 볼수있는 특별한 캐릭터인데, 여하튼 '황야의 7인' 이 오락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킨 작품이라고 한다면, 영화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은 보다 더 끈적하고 처절한 작품이라고 볼수가 있을듯 합니다.

 

7인의 사무라이

 

7인의 사무라이

 

영화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훌륭한 명작인데다 깨알같은 재미까지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런닝타임이 200분을 넘긴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속전속결로 진행이 되고 끝을 맺는 영화에만 적응이 되신 분들은 다소 지루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그런 분들은 이 점을 미리 감안을 하고 보셔야 될듯 싶구요, 하지만 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그 가치와 재미는 확실한 작품이니 미리부터 겁을 먹진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 영화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에 대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구로사와 아키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일본 감독이다. 그의 긴장감 넘치고 설득력 있는 인간적 서사시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는 오래도록 인기를 누리며 가장 많이 상영된 걸작이다. 구로사와의 작품을 모델로 한 서부영화로 1950년작 '라쇼몽' 을 리메이크한 '아웃레이지'와 1961년작 '요짐보' 를 그대로 옮겨놓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획기적인 스파게티 웨스턴 '황야의 무법자'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깊이는 덜하지만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를 리메이크 한 '황야의 7인' 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중략.....

 

영화는 필요없는 설명은 생략하고 빠른 속도로 거침없이 진행되는데 이런 방식은 신비감을 유발하면서 불안감을 유지한다.... 중략...

 

시각적 요소와 정서적 요소가 압도적인 장면도 곳곳에 등장한다.... 중략....

 

세 명의 생존자가 동지들의 무덤을 보살피는 동안 지난 일은 다 잊은 듯 희희낙락하며 모내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p.s)개인적으로 이 영화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와 '황야의 7인' 이 가장 다르다고 느껴진 부분은 '황야의 7인' 속 농부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농민들보다는 오히려 도적떼가 더 불쌍하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두 영화를 모두 면 아실겁니다...

 

p.s) 이 영화를 다시보고 싶거나, 소장하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될듯 싶네요...

 

2014/02/23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싸게보기] - 합법적으로 영화 싸게 보는 법. 굿 다운로더 사이트 씨네폭스...

 

p.s)오늘 본 영화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는 어느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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