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킹콩(King Kong)]... 존 길러민, 제시카 랭, 제프 브리지스... 오랜만에 다시 본, 추억의 영화 '킹콩(1976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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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길러민' 감독의 영화 '킹콩(King Kong)' 을 보았습니다. '제시카 랭', '제프 브리지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6년에 제작된 어드벤처 괴수물로, 현재 imdb 평점은 5.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7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음향상과 촬영상후보에 올랐습니다만 수상에는 실패를 했구요, 대신 특별상 부분인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영화 킹콩

 

요즘의 어린 세대들에겐 2005년에 만들어진 '피터잭슨' 감독의 영화 킹콩이 '킹콩' 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겠지만, 30대 후반 이상의 나이대를 가진 사람들에겐 오늘 본 영화 '킹콩(1976년작)' 이 그 추억의 대상이 될듯 합니다. 티비를 제외하곤 그다지 볼만한 볼거리가 없었던 어린시절, 주말의 명화인지 토요명화인지 명화극장인지 정확히 기억할수가 없는 어떤 방송에서 본 킹콩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밖에 할수가 없었으니까요...

뭐 요즘이야 특수촬영이다 컴퓨터그래픽이다 해서 볼거리도 많고 뛰어난 테크닉을 자랑하는 영화들도 많지만, 그 당시만 해도 제대로 된 볼거리를 선사하는 영화들이 별로 없었기에, 어린시절에 본 영화 속 킹콩의 모습은 그 어떤 신기한 모습보다도 더 신기하게 보였으니까요...

여하튼, 오늘 그 오랜 추억속에 있던 영화를 다시보게 되니, 어릴적 이불을 덮어쓰고 티비영화를 보던 그 어린시절도 생각이 나고, 뭐 그래서 아주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크게 놀랄만한게 없는 요즘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제가 겪었던것과 같은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기가 참 쉽진 않을것 같네요...

 

그럼 쓸데없는 소린 이쯤에서 이만 접고 일단, 오늘 본 영화 '킹콩(King Kong)'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우연히 발견한 미지의 섬에 석유가 있다는 것을 확신한 정유회사에서 석유를 찾기 위해 한척의 배를 출항시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생물학자인 남자주인공은 그 섬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것이라 확신을 하고, 몰래 그 배에 올라 타는데...

 

영화 킹콩

 

영화 킹콩

 

영화 킹콩

 

영화 자체의 스토리만 보면 '피터 잭슨' 이 리메이크한 2005년작과 거의 흡사합니다. 미지의 섬으로 간 사람들, 그리고 그곳의 원주민들, 그리고 그들의 신으로 추앙받는 거대 유인원 콩...

다만 '피터 잭슨' 의 작품에선 킹콩과 혈투를 벌이는 공룡들이라는 또 다른 등장인물(?)과 볼거리가 있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은 완전히 없다는게 다른점이라면 다른점이라고 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이점 하나가 어찌보면 보기보다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우리들이 '피터 잭슨' 의 영화 킹콩을 연상할땐 머리속에 남은건 대부분, 킹콩과 그 킹콩과 싸우던 수많은 공룡들이 전부인것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 1976년작 킹콩은 그 부분이 완전히 없었기에, 그래서 '피터 잭슨' 의 킹콩과는 많이 달라보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신 비슷하게 보이는 장면도 있긴 한데요, 큰 뱀한마리가 갑자기 나와 킹콩을 위협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피터 잭슨' 의 리메이크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던 공룡의 입을 찢어버리는 장면처럼, 여기서도 킹콩이 큰 뱀의 입을 찢어버리면서 승부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장면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두 장면이 가장 많이 닮아 보이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이처럼 담고 있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머리속에 각인시키는건 확실히 다른 영화가 되버렸다는게, 이 두 영화의 차이라면 차이라고 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영화 킹콩

 

영화 킹콩

 

'피터 잭슨' 의 영화에서 공룡과의 사투가 사람들의 머리속에 각인이 된 이유처럼, 이 1976년작 '킹콩(King Kong)' 또한 영화의 촬영기술과 관계되는 테크닉적인 측면 또한 굉장히 좋은 볼거리였던것 같습니다.

거의 40년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촬영기술은 굉장히 놀라운 수준인데요, 특수효과나 특수분장, 미니어처 그리고 킹콩의 손 모습으로 나와서 움직이는 기계(?)등은 지금의 시선으로 봐도 감탄해 마지 않을만한 수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킹콩의 손 역할을 한 기계의 운전방식이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어떻게 만들어진 기계인지 또 어떤식으로 작동이 되는지 무척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계였습니다. 뭐 여하튼 이런 테크닉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킹콩자체의 분장이나 표정연기도 너무 좋았고, 여러 부분에서 볼만한 부분이 많은 영화임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눈높이가 아주 많이 높아진 요즘의 기준에서도 그 부분은 분명히 눈에 띄더군요...

 

영화 킹콩

 

지금은 많이 늙어버린 '제프 브리지스' 와 '제시카 랭' 의 40년전의 모습을 보는것도 이 영화 '킹콩(King Kong)' 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나 '제시카 랭' 같은 경우는 그 백치미가 후덜덜한 수준인데, 여하튼 그런 노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수있는 즐거움도 이 영화를 보는 또하나의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라고 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기 위해 그 여인을 밀쳐내는 킹콩의 사랑도 애닯고, 특히나 '제시카 랭' 을 바라보는 죽기 직전 킹콩의 마지막 눈빛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여하튼 오랜만에 봤어도 어린시절에 본 만큼이나 감동과 재미를 느꼈던것 같네요.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영화 킹콩

 

영화 킹콩

 

영화 킹콩

 

영화 킹콩

 

마지막으로,

영화 '킹콩(King Kong)' 은 아시다시피 몇차례나 리메이크가 된 작품입니다. 대부분이 아실만한 '피터 잭슨' 감독의 2005년작부터, 가장 처음 나온 원작에 해당하는 1930년대의 킹콩과 그리고 오늘 본 영화 76년작 킹콩, 마지막으로 오늘 본 영화의 감독 '존 길러민' 에 의해서 새로운 스토리로 탄생한 1986년작 '킹콩(King Kong Lives)'까지...

이건 여담입니다만, 1986년작은 킹콩끼리의 사랑과 아기킹콩까지 등장하는 아주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다, 백치미가 아닌 여전사 이미지가 강한 '린다 해밀턴' 이 여주인공 역을 맡아서 기존의 킹콩 팬들에게 무척이나 안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나름의 '색다른' 재미는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서 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무척 웃기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예전에 비디오로 영화를 보던 시절, 오늘 본 영화 1976년작 킹콩이 킹콩1편, 그리고 '린다 해밀턴' 주연의 영화가 킹콩2편으로 출시된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 시절 비디오로 이 두작품을 본 기억도 나고, 뭐 어찌되었건 이렇듯 이 킹콩이라는 영화는 우리나이대의 사람들에겐 어린시절 하나의 좋은 추억에 해당하는 작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킹콩(King Kong)' 의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요즘에야 볼거리가 워낙에나 많아서 이 옛날 영화가 어떻게 평가를 받을진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그 시절의 기준에선 굉장히 놀랄만한 재미와 감동 그리고 볼거리를 보여준 작품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너무 테크닉이 강조되어 여주인공과 킹콩과의 교감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사라진 2005년작 보단, 어떻게 보면 킹콩의 안타까운 최후가 훨씬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뭐 어찌되었건 요즘의 기준에 봐도 분명히 충분히 볼만한 영화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놓치지말고 꼭 보시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뭐 후회하는 일은 절대 없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영화 킹콩

 

p.s)원작에 해당하는 1933년작의 내용이 2005년에 제작된 '피터 잭슨' 의 리메이크작과 완전히 똑같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영화촬영을 위해 섬을 방문한다는 이유에서부터, 공룡이 살고있는 섬이라는 설정까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1933년도 원작영화도 꼭 한번 보고 싶네요...(본것도 같기도 한데....)

 

p.s)지난달에 본 영화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11/01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0월에 본 영화들... 추천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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