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조엘 즈윅, 니아 발다로스... 먹고, 마시고, 사랑하자...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10. 23. 07:00'조엘 즈윅' 감독의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을 보았습니다. '니아 발다로스' 주연의 이 영화는 2002년에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6.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3년 아카데미영화제에 각본상 후보에 올랐구요,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수상의 영광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 가 차지를 했네요.)
그럼 일단,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서른살이 되도록 연애경험 한번 없는 여주인공은, 그리스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자 2세입니다. 아버지 식당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사는 인생에 신물이 난 그녀는, 새로운걸 배우기 위해 대학에 등록도 하고, 우연히 첫눈에 반한 한남자와 용기내어 교제도 시작을 하는데...
오늘 본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은, 뚱뚱한데다 늙어 보여서 본인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고민(?)거리였던 한 여인이, 이전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기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고, 또 첫눈에 반한 한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지는 사랑의 과정을 담은 영화였습니다
일과 가족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밝게 그려낸 작품이여서 굉장히 즐겁게 본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는 첫눈에 반한 상대방과 함께,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에는 결혼에 골인을 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서, 더욱 더 밝고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도 별반 달라보이진 않았습니다. 딸이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길 바라지만, 자신의 품에서 떠나는건 은근히 꺼려하는, 그렇지만 누구보다 자식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아버지의 모습이나, 그런 아버지를 항상 옳은(?) 길로 인도하려 애쓰는 현명한 어머니의 모습이나, 거기다가 모이면 언제나 떠들석한 형제들 친척들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들과도 그다지 달라 보이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큰 줄거리와 더불어,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그리스라는 나라의 전통같은걸 보여주는 자잔한 에피소드들도 무척이나 재미있었던것 같은데요, 특히나 유리세정제가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아버지의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정감이 갔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주위에 계시는 나이 많으신 분들을 보면 비슷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약같은거 좋아하는 연세 지긋하신 분들... 여하튼, 그런 모습이 우리나라의 옛 어른들의 모습과도 많이 흡사한것 같아, 훨씬 더 재미나게 본듯 하네요.
거기다가, 악마가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기원하는 침을 뱉는 전통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웃기면서 독특했고, 결혼할때 부모님이 집을 사준다는 풍습은 우리나라와도 비슷해 보여 나름의 동질감 같은것도 느낄수 있었고(집에 관한 마지막 반전도 무척 재미났습니다.)... 여하튼 의견차이로 가끔은 삐그덕 대기도 하지만, 결국엔 가족 모두가 해피해질수 있는 방법들을 보여주는 영화였기에, 이래저래 흐뭇하고 즐거웠던것 같네요...
이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이라는 영화는, 미국에서 1년이상의 장기 상영과 2억불 이상의 수익이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냥 객관적으로 볼땐 단순하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일뿐인데, 그렇게나 인기가 좋았다는 것은, 위에 언급한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관객들에게도 크게 어필이 되었다는 의미도 될듯 합니다. 그리고 밝고 즐거운 가족영화는 국가와 민족과는 상관없이 통한다는 설명도 될듯 하구요. 뭐 여하튼, 미국사람도 아니고 그리스 사람도 아닌 저도 아주 재미나게 보았으니까, 제 설명이 틀린건 아닌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기엔 아주 좋은 작품이구요, 보고 나서도 이것저것 따질것이 없어서 더 좋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큰 불만없이 즐길수가 있는 작품이니,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도 재미나게 잘 보았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영화가 끝나고 나서 영화가 약간은 짧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피소드를 늘려 미니시리즈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는데요, 그런데 역시나 그 이듬해에 같은 여주인공을 주연으로 시트콤이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평가는 좋질 않았던것 같은데, 아마도 너무 코믹하게만 그려내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상상만 해 봅니다.
뭐 어찌되었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내용을 가지고 미니시리즈로 만들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보네요...
p.s)영화속 남자 주인공의 친구로 나오는 이 대머리 아저씨가 실제로는 이 영화의 주연과 각본을 맡은 '니아 발다로스' 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재미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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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