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카사블랑카(Casablanca)]... 마이클 커티즈,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파리에서의 짧은추억이 남긴 사랑, 영화 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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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를 보았습니다. '험프리 보가트' 와 '잉그리드 버그만'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42년에 제작된 전쟁 로맨스 멜로물로, 현재 imdb평점은 8.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44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8개부문 후보에 올랐구요, 작품상을 포함한 3개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영화 카사블랑카

 

그럼 일단,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배경은 2차세계대전 중인 프랑스령 모로코,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포화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이곳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곳에서 크게 카페를 하는 사나이로, 현재 완전히 이곳에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과 사랑에 빠졌던 한 여인이 남편과 함께 그의 카페에 나타나고, 그는 과거 그녀와의 뜨거웠던 사랑의 기억과 그녀로 부터의 배신의 아픔으로 다시 흔들리는데...

 

이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가 주는 의미중 하나는 실제 2차세계대전이 한창 중인 1942년에 제작된 영화라는 점도 크게 한몫을 하는 듯 합니다. 물론 영화의 배경이 되는 2차세계대전 자체는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진짜 메세지에 크게 부합되진 않지만, 그래도 전시중이라는 실제 그 당시의 불안정한 상황이라던지 아니면 일종의 불안과 안정의 접점이라 볼수있는 카사블랑카라는 특수한 지역속에 서있는 여러군상들의 모습을 표현하기엔 더 없이 좋은 시기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드니까요...

그러니까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봤을땐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펼쳐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못한 상황속에 서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행태나 심리를 표현한 영화도 된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본 느낌이였습니다.

 

영화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조금 더 비극적으로 끝을 맺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 해보았습니다. 물론 현재의 상태로 마무리를 지은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만약 남자주인공의 죽음으로 영화를 끝맺음지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제 생각엔 그 당시 상황에 맞춰진 일종의 타협점 정도로 해석을 할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독일군과 맞서고 독일군에 반하는 행동을 한 남자주인공을 죽임으로써 비극적으로 결말을 짓기 보다는 일종의 시원섭섭한 느낌으로 영화를 끝맺음으로서, 영화가 제작된 그 당시 실제 발발중이였던 2차대전과 관계된 계몽이나 선전의 효과에도 어느정도 기대를 할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들었네요. 뭐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또 너무 확대 비약된 해석일순 있지만, 상황상 남자주인공을 죽이면서 끝을 맺는게 보다 더 감동을 줄수있었다는건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인정을 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영화 카사블랑카

 

전 사실 영화의 내용보다는 조연으로 나온 두배우의 등장이 훨씬 더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몇장면 등장하는 주인공에게 통행증을 맡기고 끌려간 남자역의 '피터 로리' 와 주인공의 경쟁자 역의 '시드니 그린스트리트' 라는 배우는 '험프리 보가트' 의 또 다른 대표작 '말타의 매'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배우들로, 두 배우 모두 '말타의 매' 를 노리는 깡패나 깡패두목의 역할로 나왔던 기억이 있는 배우입니다.

여하튼, 이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가 제작되었던 1942년과 '말타의 매' 가 제작된 그 한해전인 1941년 이 연속된 두해에, 후대에 길이 남을 만한 명작 두편에 주연배우를 포함해 세명의 배우가 한꺼번에 출연했다는 사실과 그 배우들을 한꺼번에 볼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저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재미난 부분이였고, 그렇기에 굉장히 독특한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말타의 매' 라는 작품도 한번 감상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12/10/17 - [영화 보는 즐거움/소설관련 영화] - [말타의 매(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존 휴스턴(John Huston)... 영화로 만나는 '말타의 매', 그리고 '존 휴스턴'과 '샘 스페이드'...

 

영화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

 

여기까지가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이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는 미국의 영화정보 사이트 IMDB.com 에서 평점으로 매긴 순위에서 8.7점으로 전체순위 26위에 해당하는 영화입니다. 전세계의 수만편의 영화중에서 그리고 전세계 수십만명의 네티즌들이 영화를 보고 평가한 평점에서 그런 순위를 받은 영화이니 어느정도는 믿을만한 수치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뭐 어찌되었건 평점이나 순위 같은게 개인의 취향보다 우선시 될순 없겠지만, 그래도 그만큼 포괄적으로 봤을때 좋은 영화라는 설명은 될듯 싶습니다. 그러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그런 영화라는 설명도 될듯 하구요. 저도 무척 재미나게 본 영화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놓치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재미난 대사이자, 영화 속 비련의 주인공 '험프리 보가트' 그리고 영화 배우 '험프리 보가트' 의 일반적인 마초 이미지를 대표하는 대사 한마디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을 흠모하는 한 여인과의 대화입니다.

 

-어젯밤 어디 갔었어요?- 

-오래전 일은 기억 못해...-

-그럼 오늘 밤엔 올거에요...-

-먼 계획은 세우지 않지...-

 

영화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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