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스(Prisoners)]... 드니 빌뇌브,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괜찮은 범죄 스릴러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11. 4. 09:10'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 를 보았습니다.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범죄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이웃에 사는 두명의 어린소녀가 동시에 실종이 됩니다. 용의자는 집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차에 타고 있었던 남자로, 정신연령이 10세 수준인 사람입니다. 특별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남자는 석방이 되고, 그 남자가 범인이라는 확신에 찬 한명의 아버지는 그를 잡아서 심문을 하기 시작하는데...
몇 년전에 '그을린 사랑' 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으로, 전쟁과 전쟁으로 발생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은 영화였는데, 꽤나 충격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영화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작품이 재미(?)가 있었던 이유는, 전쟁의 비극 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이라는 교훈까지도 확실하게 담았기 때문인것 같은데요, 그런 면에선 오늘 본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 는 조금의 아쉬움은 남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가 없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도 잘 유지하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무척 좋은데다, 깔끔한(?) 마무리까지... 여하튼, 아주 좋은 범죄 스릴러 영화인건 분명합니다. 다만, 이전에 본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남아서, 그와 비슷한 무언가를 바란 제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기에,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듯 싶네요.
어찌되었건 '드니 빌뇌브' 라는 감독의 이전작인 '그을린 사랑' 이라는 영화는 제법 볼만한 영화이니 한번 찾아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2012/03/06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그을린 사랑(Incendise)... 드니 빌뇌브... 내 어머니의 모든것
다시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 로 돌아와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영화 '살인의 추억' 과 상당히 많이 겹쳐보였습니다. 물론 '살인의 추억' 과는 달리 이 작품은 범인의 정체를 확실하게 가르쳐 주긴 했지만, 범인을 쫓는 과정이라던지 아니면 관객들에게 진한 아쉬움과 여운을 남긴 엔딩씬 같은 경우에는, 두 작품이 '꽤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긴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동일한 범죄, 정체를 알수 없는 범인, 그리고 그 범인을 뒤쫓는 열혈형사, 거기다가 마지막에 남는 여운까지... 여하튼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살인의 추억' 이 연상이 된것 같네요. 그만큼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설명이 되는 것도 같구요.
마지막으로...
'폴 다노' 는 연기를 참 잘하는것 같습니다. 아니 분위기를 잘 잡아낸다고 해야하나... 여하튼, 약간은 조용하게(?) 맛이 간 캐릭터에 굉장히 어울리는 이미지인데, 여하튼 이 영화에서도 몇 장면 되진 않지만, 그의 장기를 확실하게 살렸던것 같습니다.
반면에 '제이크 질렌할' 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인데, 이 영화에선 마초적인 이미지의 경찰역으로 나왔습니다. 최근 작품을 보면 그의 이전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강한 인상의 역할을 일부러 맡는 것처럼 보이는데, 솔직히 아직까지 눈에 잘 익진 않지만, 그래도 계속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좋아는 보였습니다. 곧 익숙해지리라 생각이 드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프리즈너스(Prisoners)'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영화 '살인의 추억' 과 비슷한 느낌이니, 그런 이야기 구성을 가진 범죄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저도 물론 아주 재미나게 봤구요.
요즘은 이런 촤악~ 깔리는 분위기의 범죄 영화가 흔친 않은데,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재미난 범죄영화 한편을 본것 같습니다. 재미나게 잘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11/01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0월에 본 영화들... 추천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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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