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왓 위 아(We Are What We Are)]... 짐 미클, 빌 세이지, 앰버 칠더스... 뿌린대로 거두나니, 영화 위아 왓 위아...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11. 2. 07:30'짐 미클' 감독의 영화 '위 아 왓 위 아(We Are What We Are)' 를 보았습니다. '빌 세이지', '앰버 칠더스'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8점입니다.
'짐 미클' 감독의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몇년전에 본 '스테이크 랜드' 라는 제법 괜찮은 좀비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러고 보면 오늘 본 영화 '위 아 왓 위 아(We Are What We Are)'에서도, 어찌보면 그 작품과 비슷한 메세지와 분위기를 느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럼 일단, 영화 '위 아 왓 위 아(We Are What We Ar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홍수로 많은것이 떠내려가 살기가 어려운 외딴 마을에 한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사고로 죽는데, 부검결과 파킨슨병과 비슷한 희귀한 병이 있었던 걸로 나타나고, 공교롭게도 아빠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들 가족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이 한가지 있는데...
오늘 본 영화 '위 아 왓 위 아(We Are What We Are)' 는, 조용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분위기가 시종일관 쫘악 깔리는 것이 그림 상으론 나쁘진 않았는데, 대신 결말이나 진행과정이 뻔히 보인다는 단점이 있어서 크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초반 몇분만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속 주인공 가족이 가진 비밀이나 이후 어떻게 진행이 될것인지가 뻔히 보이기 때문에요.
단지, 한가지 약간 예상을 벗어난 부분이라면, 그들이 가진 비밀의 진짜 이유라는게 조금은 색달랐다는 정도...
거기다가 한가지 더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은,
어찌보면 이 영화속 아빠라는 사람은 확실히 정신병자인게 분명한데, 거기에 너무 종교에 대한 신념(?) 같은걸 끼워 넣어서 영 보기가 좋지 않았다는 점도 들수가 있을것 같네요. 그냥 이런 종류의 공포 스릴러물의 등장인물들 처럼 확실하게 일반적인(?) 광신도 정도로만 표현을 했다면 어느 정도 납들이 갔을터인데, 정말 말짱한 신자처럼 보이고 있으니 그게 개인적으로는 영 불편했던것 같습니다.
아마, 이 영화의 감독이 표현하고 의도했던 부분이 호러나 스릴러적인 측면 보다는 드라마적인 측면을 많이 살리려 했기에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큰 효과가 있었다고는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좀비물이였던 전작인 '스테이크 랜드' 는 이 영화와는 반대로, 그런 면에선 확실히 효과가 있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도 역시 그런식의 분위기로 풀어 나가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기분 나쁘고, 말도 안되고, 쇼킹한 마지막 엔딩씬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데요, 사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그런 장면과 그런 에피소드가 훨씬 더 어울리는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호러라는 장르에 보다 확실히 더 어울리고, 거기다가 시종일관 관객들을 기분 나쁘게 만들던 악인 하나를 깔끔하게(?) 보내버리는 장면이였기에, 아마도 가장 인상적이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였던것 같네요.
뭐 따지고 보면 아주 가슴아픈 장면일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뿌린대로 거둔다' 는 일종의 메세지까지도 담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여기까지가 영화 '위 아 왓 위 아(We Are What We Are)'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그림은 꽤나 깔끔한데, 소재와 내용은 굉장히 불편하고 불결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도 좋아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터이니, 궁금하신 분은 확인해 보시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짐 미클' 감독의 전작인 '스테이크 랜드' 라는 좀비물을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본것 같습니다. 큰돈 안들이고, 유명한 배우없이도 나름 잘 만든 좀비물이니, 혹 좀비물 좋아하시는 분은 꼭 찾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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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