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시드니 루멧, 폴 뉴먼, 샬롯 램플링... 항상 있는자가 이기는건 아니라는걸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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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을 보았습니다. '폴 뉴먼', '샬롯 램플링' 주연의 이 영화는 1982년에 제작된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을 포함한 총 5개 부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하였습니다.

 

평결 폴뉴먼의심판

 

개인적으로 오늘 본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을 연출한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를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는 이 감독의 작품은 거의 모두 다 본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이 감독의 영화를 보고 크게 실망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84세에도 메가폰을 잡았던 이 전설적인(?) 감독은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까지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졌었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영화를 가장 재미나게 만들 줄 아는 손꼽히는 한명이 아닐까 합니다. 그 정도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다양한 재미를 준 감독이였다는 설명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 보지 못한, 아니 볼수가 없었던 이 감독의 영화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날 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합니다.(예를 들자면, 숀 코넬리 주연의 '더 힐' 같은

여하튼, 오늘 본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또한 과거에 한 두어번 이미 본 작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봐도 역시나 재미가 있는 작품이였네요.

 

그럼 일단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과거엔 잘 나갔었지만 현재는 이렇다할 소송도 또 그 소송에서 이겨본지도 오래된 변호사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어찌어찌해서 의료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한 여인의 사건을 맡게 된 그는, 현실에 타협하거나 도피하는게 습관처럼 되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 사건을 맡음으로서 자신의 그런 모습들을 바꿀 결심을 하게 됩니다.

 

평결 폴뉴먼의심판

 

이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은, 겉으로 보기에는 어떤 범죄나 사건의 잘잘못을 찾아내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법정 드라마로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과 세상에 상처받은 한 사람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주는 일종의 휴먼드라마입니다.

심성이 약하고 사람을 믿는게 약점이였던 주인공이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고, 그것도 모자라 누명까지 덮어 쓰면서 나락에 떨어진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우연찮게 맡게되는 하나의 사건으로 각성하고 다시금 일어서게 된다는...

여하튼 아주 단순한 내용과 단순한 구조 그리고 진부해 보이는 설정들이긴 하지만, 분명히 감동과 재미를 모두 겸비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결 폴뉴먼의심판

 

이 영화에서의 재미난 점 하나,

이 작품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은 나중에 영화감독으로, 아니 각본가와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더 떨친 '데이비드 마멧' 의 초기작품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데이비드 마멧' 의 작품을 몇편 보신 분이나 '데이빗 마멧'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가 '데이비드 마멧' 이 쓴 각본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재미가 배가 되는 묘한 경험을 하시게 될것 같은데요, 그만큼 '데이비드 마멧' 이라는 작가의 특징이 아주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고, 또 그만큼 좋은 시나리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도 될것 같습니다. 뭐 이 부분은 제가 자세히 설명을 드리긴 어려운 부분이고, '데이비드 마멧' 이 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영화나(예를 들자면 '글렌게리 글렌 로스') 혹은 그가 직접 연출한 영화 ('위험한 도박' 이나 '제3의 기회') 를 보신다면 아마 조금은 공감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평결 폴뉴먼의심판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깊게 반성하거나 크게 각성하는 순간이 올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다가도 어느 순간 아주 선해지거나 혹은 삶에 대한 태도가 명확해지는 그런 순간, 이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은 그런 순간을 다루었는 영화였기에 그 감동이 더 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항상 있는자가 이기는게 아니라는 교훈까지도 담고 있기에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구요. 아주 재미나게 잘 본것 같습니다.

 

이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을 연출한 '시드니 루멧' 감독의 데뷔작은 '12명의 성난사람들' 이라는 아주 유명한 법정드라마입니다. 어찌보면 오늘 본 영화랑 아주 흡사해 보이는 부분도 있는것 같은데요,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는것도 나쁘지가 않을듯 합니다. 법정드라마인 데뷔작과 같은 감독의 30년 후의 또 다른 법정드라마...

 

평결 폴뉴먼의심판

 

평결 폴뉴먼의심판

여기까지가 영화 '평결(폴 뉴먼의 심판, The Verdict)'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영화를 재미나게 만들 줄 아는 좋은 감독과 좋은 시나리오란 어떤것이가를 보여준 '데이빗 마멧' 의 깔끔한 시나리오, 거기다가 '폴 뉴먼', '제임스 메이슨', '잭 워든', '샬롯 램플링' 같은 훌륭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까지 더해진 영화이니 더이상의 설명이 뭐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사람들의 시선이나 취향엔 다소 올드하다는 느낌도 들수가 있겠지만, 좋은 영화는 그 올드함에도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놓치면 안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평결 폴뉴먼의심판

 

평결 폴뉴먼의심판

 

평결 폴뉴먼의심판

 

평결 폴뉴먼의심판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7/31 - [영화 보는 즐거움/기타] - [청설(Hear Me)]... 청펀펀, 천이한, 펑위옌, 진연희... 영화를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힐링무비...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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