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청설(Hear Me)]... 청펀펀, 천이한, 펑위옌, 진연희... 영화를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힐링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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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펀펀' 감독의 영화 '청설(Hear Me)' 을 보았습니다. '천이한', '펑위옌', '진연희' 주연의 이 영화는 2009년에 제작된 로맨스 장르의 대만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영화 청설

 

일단 오늘 본 영화 '청설(Hear M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부모님의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도우며 살아가는 남자 주인공은 한 수영장에서 청각 장애인 자매를 보게 됩니다. 그 중 동생에게 첫눈에 반한 주인공은, 언니가 수영으로 올림픽에 나가려는걸 물심양면으로 도우는 그녀에게 계속해서 사랑의 손길을 뻗어보지만, 언니의 내조에 더 신경이 쓰이는 동생은 남자 주인공을 멀리 하려고 마음을 굳힙니다...

 

사실 이 영화 '청설(Hear Me)' 은 대사나 상황만을 따져봤을 때는 보통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랑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내용도 이미 많이 봐온, 어찌보면 아주 평범한(?) 스토리이고, 또 전개되는 방식이나 결말도 어느 정도는 대충 예상이 되는... 뭐 여하튼 아주 전형적인 스타일의 로맨스 장르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모든 상황이 예상이 되고, 또 그 예상된 수순대로 흘러가도 감동이나 즐거움이 반감되지가 않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영화의 주인공이 청각 장애인이고 또 그렇기에 대사의 대부분이 수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대사의 맛이 일반적인 형태의 소리로 듣는 대사보다 수화로 표현이 되어서 눈으로 보았기 때문 더 산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영화 속 등장 인물들 모두가 밝고 이쁘고 착해서 그런 느낌을 더 크게 받은 것 같은데요, 뭐 이 부분은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잘 설명이 되지 않으니 영화를 보시면 아마도 제 이야기에 납득이 되리라 생각이 되네요.

 

영화 청설

 

영화 청설

 

이 영화 '청설(Hear Me)' 에는 총 5명의 중요 인물이 나옵니다. 청각장애인 자매와 남자 주인공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부모님. 그런데 한 영화 속에 나오는 중요 등장 인물 모두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만 이루어진 영화가 과연 있었나, 그리고 이렇게 악인 하나 나오지가 않는데도 흥미진지하게 진행되는 영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악한 캐릭터가 한 두명씩은 꼭 등장을 해야 영화가 재미있거든요. 서로 갈등도 하고 싸우기도 하며, 배신도 해야, 영화에 긴장감도 불러 일으키고 또 반전같은 것도 생겨서 영화에 집중도 되고 재미도 느낄 수가 있는데, 이 영화 '청설(Hear Me)' 은 희안하게도 모든 인물이 착하고 밝고 따뜻한 캐릭터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다른 영화들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자 주인공의 부모로 나오는 인물들의 캐릭터가 꽤나 인상적이였는데요, 보통은 이 두명의 인물이 악역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또 그렇게 가야만 영화에 재미를 불러 일으켜 주는게 일반적인데, 이 영화에선 완전히 반대로 가버리는데도 악역 이상의 재미를 주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초로서의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한것 같습니다.

 

영화 청설

 

영화 청설

 

어느 순정만화에만 나오는 캐릭터들을 정말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 놓은것 같은 두명의 선남선녀(배우들 이름이 '천이한'과 '펑위옌' 이라고 하네요)와 그 선남선녀 못지않게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의 부모역을 연기한 두명의 중년배우, 그리고 여주인공 만큼이나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언니역의 '진연희'까지(몇일 전에 보았던 영화 '불이신탐'에서 한번 만났었습니다.)... 거기다가 마지막에 가서 보여주는 아주 귀여운 하나의 반전까지... 개인적으로 아주 밝고 귀엽고 착해서 제 마음까지 힐링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든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천이한' 이라는 배우와 '펑위옌' 이라는 두 명의 배우가 진짜로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도 했네요. 여하튼 굉장히 착한 영화여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영화 청설

 

영화 청설

 

영화 청설

 

영화 청설

 

여기까지가 영화 '청설(Hear Me)'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 대로 어찌보면 아주 진부한 내용의 로맨스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진부함 속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힐링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힘이 느껴진 영화였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본 느낌 되겠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진 몰라도 전 '힐링무비' 로는 아주 최고의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을 해봅니다. 오랜만에 추천 한방을 날리면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영화 청설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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