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에이지(Elizabeth: The Golden Age)]... 셰카르 카푸르, 케이트 블란쳇... 엘리자베스 여왕(1세), 통치자 그리고 여자...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7. 12. 08:00'셰카르 카푸르' 감독의 영화 '골든에이지(Elizabeth: The Golden Age)' 를 보았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이 영화는, 2007년에 제작된 역사물로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8년 아카데미 영화제에 여우 주연상과 의상상 후보에 올랐고 '의상상' 을 수상하였습니다.
일단 오늘 본 영화 '골든에이지(Elizabeth: The Golden Ag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16세기말 신교도와 구교도의 대립이 한창인 시절, 귀양 중인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2위 '메리 스튜어트' 는 '엘리자베스 여왕' 의 암살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이웃 국가의 많은 왕족들이 국가간의 동맹을 위해 여왕에게 구혼을 하고, 여왕은 그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인 탐험가 '월터 라일리' 에게 빠져드는데...
오늘 본 영화 '골든에이지(Elizabeth: The Golden Age)' 는 '케이트 블란쳇' 의 연기력과 그녀의 독특한 매력이 돋보인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분한 '엘리자베스1세' 라는 독선적이면서도 냉정한, 하지만 때에 따라 이해심도 넓고 자애롭기도 한, 복잡하고도 아이러니한 인물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훌륭한 연기였다는 평가입니다.
영화속 주인공이 가진 이러한 복잡한 캐릭터는 통치자로서의 삶과 여인으로서의 삶이 함께 공존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기에 그렇게 표현 되어졌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 그녀의 복잡한 마음을 '케이트 블란쳇' 이라는 배우는 아주 잘 표현해 냈다는 느낌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개인적으로는 통치자로서의 삶과 여자로서의 삶을 비교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부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통치자로서 가지는 권위와 프라이드, 그리고 한명의 여인으로서 느끼게 되는 사랑과 질투의 감정 대비가 이 영화의 핵심이였다는 의미입니다.
특히나, 통치자이기에 평범한 여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할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그것을 위해 보다 더 강하게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여왕의 모습과 그런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쩔수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여자로서의 내면의 본능(?)이,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갈등이 어찌보면 이 영화가 가장 크게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여왕의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삶과 그것을 잘 표현해낸 '케이트 블란쳇' 의 연기가 이 영화에선 가장 볼만한 부분이였다는 이야기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영국의 역사나, 세계사에 대해서 거의 무지하기에 이런 눈에 보이는 단순한 부분들 밖엔 볼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쪽 분야에 보다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훨씬 더 재미나게 볼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 '골든에이지(Elizabeth: The Golden Age)' 아니겠냐는 생각입니다. 이건 역사물이기에 가질수 밖에 없는 특별한 상황이기도 하겠지만,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그런쪽으로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렇다할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많은 즐거움을 주는 영화라는 것도 사실이라는 생각인데요, 뭐 이건 영화를 보시는 분들 각자가 판단해야할 부분이겠지만 말입니다.
사랑과 질투, 애정과 미움, 냉정함과 자애로움이라는 상반된 감정과, 강력한 통치자로서의 삶과 평범한 여인으로서의 삶 이라는 반대되는 인생이 묘하게 대비되는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요소들을 보는 재미도 더욱 컸던것 같구요.
전 그렇게 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케이트 블란쳇' 이라는 좋은 배우의 명연기를 볼수 있었기에 좋은 시간이였고, 또 덤으로 조금이긴 했지만 그 당시의 세계사에 대한 부분도 알게되어 나름의 의미있는 시간이였다고 봅니다. 재미있게 잘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전 아직 보질 못했는데, 이 작품의 전작에 해당하는 영화가 있다고 합니다. 같은 감독(셰카프 카푸르)와 같은 배우(케이트 블란쳇)가 함께 작업한 '엘리자베스' 라는 1998년도 작품인데요, 엘리자베스 여왕이 왕위에 오를 당시에 대한 에피소드들이라고 하네요. 혹 오늘 본 영화 '골든에이지(Elizabeth: The Golden Age)' 를 안 보신분은 그 작품부터 먼저 보시면 보다 더 재미난 영화보기가 될듯 합니다. 참고하세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엔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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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