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롭 라이너, 리버 피닉스, 윌 휘튼... 영화로 만나는 '스티븐 킹' 의 '스탠 바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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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라이너' 감독의 영화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를 보았습니다. '리버 피닉스', '윌 휘튼' 주연의 이 영화는 1986년에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7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각색상 후보에 올랐고(수상은 '전망좋은 방'이 차지했네요),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스탠 바이 미

 

일단 오늘 본 영화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캐슬락' 이라는 작은 동네에 사는 네명의 아이들은 각자 작은 비밀이나 상처를 가진 친구들입니다. 죽은 형의 그늘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든지, 혹은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든...

우연히 엿들은 누군가의 대화에서 마을에서 실종된 사람의 시체 위치를 알게 되고, 이 네명의 친구들은 그 시체를 회수하기 위해 짧은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 영화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는, 잘 아시겠지만 호러 스릴러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스티븐 킹' 의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그의 '사계' 라는 소설 중 가을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미 여러번 책으로 출간이 된 적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티븐 킹' 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작품을 영화나 소설로 보다보면 '스티븐 킹' 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한 느낌이 듭니다. 정체를 알수 없는 괴물이나, 자식이나 부인을 학대하는 미치광이, 혹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해하는 유령같은건 전혀 나오질 않으니까요.

사실 그의 소설들이 인기가 많고 재미가 있는건 바로 이러한 요소들 때문인데, 희안하게도 이 작품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에는 그런 인물이나 요소들이 크게 부각되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더 희안한건 그런 것들이 없어도 이야기는 흥미롭게 흘러 간다는 것이구요.

 

스탠 바이 미

 

그렇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스티븐 킹' 만이 가진 특징이 곳곳에 숨겨져 있기도 한데요,

특히나 영화속 배경이 되는 '캐슬락' 이라는 작품속 마을의 이름은, '스티븐 킹' 의 소설속에 아주 자주 등장하는 마을의 이름으로, 어찌보면 '스티븐 킹' 이라는 작가를 나타내는 고유명사와 같은 역할까지도 하고 있는 소설 속 가상의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 정확히 기억은 못 합니다만,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이 '메인주 캐슬락' 이라는 동네가 한편 건너 한편 정도는 나올 만큼 자주 등장합니다. 그 정도로 이 '캐슬락' 이라는 마을은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의 작품에서 기본이 되는 무언가이기도 하다는 설명이구요.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아이들이라는 점도 어찌보면 '스티븐 킹' 작품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스티븐 킹' 이라는 작가는 아이들이 가진 '공포' 혹은 어렸을적에 느꼈던 '공포' 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면, 어릴적 받은 학대, 혹은 어린 아이들이 무서워 하는 미지의 존재들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은 그의 소설 중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작품들이 꽤나 많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잇' 이라는 작품이 그랬고, '드림캐처' 라는 작품도 그러하였고...

여하튼, 이 작품도 그런 작품들과 일맥상통해 보이는 부분이 많아 보였는데, 그가 자주 사용하는 어린 아이들의 공포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 모험, 시체, 개, 총, 죽음 과 같은 소재들을 많이 다루고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스탠 바이 미

 

스탠 바이 미

 

영화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자꾸 스티븐 킹의 소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네요.

 

영화는 아주 좋습니다. 재미있고...

스티븐 킹의 전매특허인 공포나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적다는 단점 아닌 단점을 제외한다면 아주 좋은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 각자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끔 만드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내용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았을 모험이나 치기어린 용기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 했던 기억 속의 오래된 친구들, 뭐 그런것들을 회상하게 만드는 작품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작품이 말하는 이야기처럼 아주 어릴적 수많은 모험(?)을 함께 한 친구들은 현재 주위에 거의 남아있진 않은 것 같네요. 언제 어떻게 이렇게 서로가 서로의 생사도 모르는 사이가 되버렸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고, 그 당시에는 정말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었던 친구들이였는데라는 그리움도 들고...

여하튼, 그런 아쉬움을 듬뿍 담은 '스티븐 킹' 판 성장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라는 작품은...

 

스탠 바이 미

 

여기까지가 영화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 대로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거기에 '스티븐 킹' 이라는 작가가 가진 약간은 어두운 상상력을 입힌 작품인 것이구요. 뭐 그렇다고 해서 아주 어두운 작품은 아니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케 하는 장점이 더 많은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절한 배우의 대명사인 '리버 피닉스' 의 어린 시절까지도 다시 만날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이니, 아직 안보신 영화팬들은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책까지 같이 읽으시면 더 좋겠구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스탠 바이 미

 

p.s)말씀드린 대로 이 영화의 원작은 스티븐 킹의 소설인 사계의 가을편입니다. 참고로 봄편은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쇼생크탈출' 의 원작이 된 작품입니다.

 

p.s)이 영화에는, 이 영화를 언급할때 언제나 회자되는 '리버 피닉스' 뿐만이 아니라, '존 쿠삭' 과 '키퍼 서덜랜드' 같은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년배우들의 파릇파릇 한 젊은 시절을 보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덤으로 지금은 노배우가 된 젊은 시절의 리처드 드레이 퓨스도 나오고...

 

스탠 바이 미

 

스탠 바이 미

 

스탠 바이 미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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