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어톤먼트(Atonement)]... 조 라이트, 제임스 맥어보이, 키이라 라이틀리, 시얼샤 로넌 ... 너무 늦어버린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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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라이트' 감독의 영화 '어톤먼트(Atonement)' 를 보았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 '키이라 나이틀리', '시얼샤 로넌' 주연의 이 영화는, 2007년에 제작된 로맨틱 미스테리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8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총7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 중 음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어톤먼트

 

일단 오늘 본 영화 '어톤먼트(Atonement)'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1930년대 중반의 영국, 부유한 집안의 큰 딸인 세실리아와 그 집안의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는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참을수 없는 열정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확인한 순간, 그들은 어쩔수 없이 이별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어떤 사건의 용의자로 로비를 지목한 그 집안의 작은 딸 브라이오니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이 '브라니오니' 또한 로비를 마음 속으로 흠모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 '어톤먼트(Atonement)' 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희곡 작가가 꿈이던 한 소녀의 사소한 질투심이 불러 일으킨, 큰 불행과 그 고백의 과정입니다.

 

그 과정들을 살펴 보면, 등장 인물들의 사소한 실수와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발생한 수많은 엇갈림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 바로 그러한 요소들이 이 영화를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아주 재미난 부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결국엔 그런 실수와 엇갈림도 결코 막을 수가 없었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이였다는 생각이 들구요.

 

어톤먼트

 

어톤먼트

 

이 영화는 두가지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게 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는 일반적인 시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 두명의 연인을 바라보는 극중 화자에 해당하는 여동생의 주관적인 시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 부분은 바로 이 여동생의 시점이였습니다. 초반은 질투에 눈이 먼 상태에서 두 연인을 바라보고 있다면, 중후반 후는 속죄의 마음을 품고 두 연인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 변화된 마음으로 바라본 두 연인의 이야기가 영화를 훨씬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다른 비밀과 반전도 품고 있기에 더욱 더 드라마틱 했었구요.

 

이 영화 '어톤먼트(Atonement)' 는 큰 맥락에서 보면 불꽃처럼 뜨거운 운명과도 같은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그 사랑을 질투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도 그리고 있고, 또 그런 복잡미묘한 여러가지 뒷이야기가 하나의 미스테리를 구성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에, 그런 것들의 상관관계를 보는 재미도 크다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어톤먼트

 

어톤먼트

제가 설명을 드린 사랑, 미스테리, 진실 이라는 단어 이외에도 또 다른 재미난 요소를 이 영화 속에는 담고 있는데요,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후반부가 그러했습니다.

극중 화자가 간호사로 근무하게 되는 야전병원 속 부상병들을 리얼하게 묘사한 부분이 그러했는데,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롱테이크로 처리된, 수 많은 군인들이 군집되어 있는 해변가 놀이공원씬이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뭐 여하튼 여러부분에서 전쟁의 참혹상도 담으려고 많이 노력한 작품이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한창 잘나가고 있는 '시얼샤 로넌' 과 '주노 템플' 의 10대 시절을 볼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 '어톤먼트(Atonement)' 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오른 '시얼샤 로넌' 은 이때도 역시나 똑 부러지는 역할과 연기를 보여 주고 있구요, '주노 템플' 또한 백치와 섹시를 교묘하게 오가는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볼때 어찌보면 이런 부분들이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이 먹은 배우들의 젊은 시절이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옛날 영화를 만날 때라든지, 아니면 처음 볼 당시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배우가 지금은 아주 유명해진 경우로, 그런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를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다시 봤을 때가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이상야릇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 영화에서는 '시얼샤 로넌' 과 '주노 템플' 이 확실하게 그런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톤먼트

 

어톤먼트

 

어톤먼트

 

여기까지가 영화 '어톤먼트(Atonement)'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아마 이 영화는 예전에 한번 봤던 분이라도 지금 다시 보면 아주 색다른 느낌이 드실꺼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저같은 경우에도 다시 보았지만, 아주 새롭고 색다르네요. 물론 안보신 분들은 꼭 보셔야만 하는 작품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여러가지로 볼만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감독 '조 라이트' 와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는 아주 멋진 조합(?)인 것 같습니다. 둘이 만나서 만든 또 다른 작품입니다.

 

▶2013/02/1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조 라이트(Joe Wright)...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어톤먼트'조 라이트' 감독과 '키이라 나이틀리'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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