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조 라이트(Joe Wright)...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2. 18. 08:00'조 라이트(Joe Wright)' 감독의 영화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를 보았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주드 로(Jude Law)', '애론 테일러 존슨(Aaron Taylor-Johnson)'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얼마후 개최될 아카데미영화제에 촬영상 포함 총 4개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9점입니다.
얼마전에 리뷰를 올렸던 '레미제라블' 도 그러했지만, 수없이 리메이크되는 작품들은 다 그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에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는것도 분명히 그 이유가 있겠구요.
오늘 본 영화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또한 그동안 수없이 리메이크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피마르소', '재클린 비셋', '비비안 리', '그레타 가르보' 등 각시대를 대표했던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으니, 이러한 사실들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작품중에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전 이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라는 작품을 접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화로든 책으로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다른 감독과 다른 배우들에 의해 만들어진 다른시대의 '안나까레리나' 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책으로도 읽어 보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그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진 영화였다는게 이 작품에 대한 저의 첫인상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의 줄거리로 조금 들어가면,
배경은 러시아. 힘있는 정치가인 남편과 어린 아들과 살고 있는 안나에게 젊은 장교 한사람이 눈에 들어 옵니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결국 부적절한 관계에 빠지게 되고, 다른이의 시선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채 그들은 자신들의 욕망에 집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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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영화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는 굉장히 꼼꼼하고 아기자기하며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였습니다.
그러니까 화면을 채우는 배우 하나하나의 복장이나 연기, 특히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세트의 사용이였는데, 이 부분이 아마도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세트의 활용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에 연극적인 요소도 상당히 강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스케일이 작아 보일수는 있겠으나, 한눈에 볼수 있는 연극과는 달리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나 동선을 따라다니는 카메라의 시선이 훨씬 더 다이나믹했기 때문에 보다 많은 볼거리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거기다가 세트를 이용한 화면구성과 화면전환같은 부분들은 실험정신이 빛난 훌륭한 볼거리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하지만, 이 화려한 볼거리 때문인지 이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라는 고전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품고있는 감정의 전달에는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속 두 사람의 사랑과 주변인물들의 태도들을 보고 느껴야 하는 어떠한 감정들이 가슴깊게 와 닿지는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위에 말씀드린데로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는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비극적인 내용을 가진 이 작품이 약간은 밝고 가볍다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은 생소하고 의외라는 느낌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볼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던것 같구요.
이 작품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또한 영화 '레미제라블' 처럼 굳이 책을 읽지 않고 영화만으로도 책 한권을 읽은것 같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레미제라블' 의 리뷰에서도 말씀을 드린것처럼 이러한 것이 영화보기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장점이겠죠.
다만 원작과 비교해서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각색이 되어 바뀌거나 빠졌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수가 없으니,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는건 어쩔수가 없는 단점이라고 해야겠죠. 이런 부분들은 기회가 되면 꼭 책으로 읽어서 채워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 몇년전만 해도 '안나' 의 상대역인 젊은 장교의 역할을 맡았어도 충분히 통했을 만큼 대표 꽃미남 배우였던 '주드 로(Jude Law)'의 모습이 조금은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번씩 볼때 마다 이 배우는 잘 생긴 얼굴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했었던 그 생각이 어느 정도는 맞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들수록 주름은 늘고 또 머리가 빠져 외모는 빛을 바래도, 아마 '주드 로(Jude Law)'의 연기는 더욱 풍성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를 본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좋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데로 원작이 가진 감정의 전달에는 실패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반면에 영화적 기법상 실험정신은 돋보이는 부분은 있었으니, 평가는 관객입장에서 어떤걸 중요시 여기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항상 말씀드리듯이 취향과 관점에 따라서 상반되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은 작품인것 같다는 의견이기도 하구요. 뭐 전 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작품 '안나 카레니나(안나 까레리나,Anna Karenina)' 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로 오른 4개 부분에는(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작품상 후보로 오른 작품들 또한 후보로 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피터지는 경쟁이 될것같다는 예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가며 보는것도 또 다른 재미일것 같네요.
참고로 찰영상은 '장고' '라이프 오브 파이' '링컨', 미술상은 '레미제라블' '라이프 오브 파이' '링컨', 의상상은 '레미제라블' '링컨', 마지막으로 음악상은 '아르고' '라이프 오브 파이' '링컨' 이렇게 작품상 후보작들과 함께 올랐네요. 재미나게도 '링컨' 은 4개 부문 모두에 이름을 올렸구요...
p.s2)개인적으론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의 노출연기를 어느정도 기대를 했었는데, 아주 시원하게(?) 노출하진 않더군요. 뭐 어찌되었건 아주 열심이고 또 좋은배우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