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미팅이블(악마와의 조우,Meeting Evil)... 크리스 피셔(Chris Fisher)... 악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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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피셔(Chris Fisher)' 감독의 영화 '미팅이블(악마와의 조우,Meeting Evil)' 을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샤무엘 L. 잭슨'과 '루크 윌슨' 주연의 범죄 스릴러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5.2점입니다.

 

 

오늘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영화 '미팅이블'을 한국말로 하면 '악마 만나기'... 그러니까 '악마를 보았다' 정도로 해석해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도 제목과 비슷하고, 또 의도한 바도 비슷하고 하니 과히 나쁘지 않은 제목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영화를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얼핏 연상되기도 합니다. 인정사정 볼것 없이 자기 손에 걸리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을 눈하나 깜작하지 않고 해치워버리는 '샤뮤엘 잭슨'의 모습은 우리나라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의 극중 모습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두 인물의 차이점도 확연한데요, 그게 뭐냐하면 바로 '광기' 입니다.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은 시종일관 무시무시한 '광기'를 내뿜고 있는데 비해 '샤무엘 잭슨'은 그런 카리스마는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의 다른 장르의 다른 영화에서(코미디든 드라마든 액션영화든) 보여주었던 연기를 그대로 보여주는데요, 그런 면에서는 이 영화 '미팅이블(혹은 악마와의 조우)' 과 주연배우 '샤무엘 잭슨'이 우리나라 영화 '악마를 보았다'와 '최민식'이라는 배우에 비해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주인공은 부동산업자입니다.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않은 그는 현재 거의 파산상태입니다. 그런 골치아픈 상태에서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르구요, 차가 고장났다고 도움을 청합니다. 이때부터 그는 이 이상하고 수상한 사람과 전혀 원치않는 동행을 하게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샤무엘 잭슨'의 정체가 헷갈렸습니다.

분명히 주인공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 정체불명의 사람의 손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걸 암시하고 있는데, 그것을 확실히 보여주진 않고 있었거든요. 거기다가 이 인간이 진짜 악마인지 아니면 사람인지 그것도 아니면 주인공이 꾸고 있는 꿈인지 혹은 자신의 상상속에 인물인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악마라고 하기엔 음산한 느낌을 주지 못했고,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손쉽게 사람들을 해치는것 같고, 그것도 아닌 꿈이나 상상이라고 보기엔 몽환적인 느낌도 느낄수가 없었고... 여하튼 상당히 헷갈리게 하는 분위기와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중반 이후로는 '진짜 사람이구나' 라는 확신이 어느정도 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찝찝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원작도 그런식으로 독자들을 헷갈리게 할 목적으로 쓰여져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이건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감독이 잘못해석해서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지 못한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론 조금 더 음침하고, 조금 더 몽환적인 느낌을 느낄수 있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 작품의 원작은 소설이더군요... 물론, 우리나라엔 출판된 적이 없는 작가의 책입니다. '토마스 버거(?.Thomas Berger)라는 사람인데요, '더스틴 호프만' 주연, '아서 펜' 감독의 1970년작 '작은 거인(Little Big Man)' 또한 이 사람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이 정보를 보니 이 작가의 책들도 궁금해 집니다. 언젠가는 책으로 읽을 날도 오겠죠...^^

 

여하튼, 아주 나쁘다고 보긴 어려운 영화인데 그래도 어중삥삥하다는 느낌은 어쩔수가 없네요. 아마도, 원작의 느낌과 의도한 바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감독의 탓이 큰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구요...^^

어찌되었건 여기까지가 이 영화를 본 제 느낌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제 리뷰는 참고만 하시구요, 선택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시길...^^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유용하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p.s)최근에 재미나게 본 스릴러물입니다. 참고하시길...

 

▶ 2012/07/03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히든 페이스(The Hidden Face)]... 안드레스 바이즈(Andres Baiz)...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면 다친다...

 

▶ 2012/06/09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더팩트(The Pact)]... 니콜라스 매카시... 누군가 문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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