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달력

04

« 2014/04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  

홍콩의 영화감독 '팡호청'의 영화 '드림홈'을 보았습니다. 2010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상당히 고어한 호러물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현재 imdb평점은 6.6점입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상 어딜가나 내집 마련이 일생일대의 꿈이고, 그 꿈을 위해서 많은걸 포기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투자니 투기니 하며 재테크의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런 부분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내집, '드림홈'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집착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군요.

 

이 영화를 보면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중에서 '이유'라는 작품이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중에선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작품 또한 집에 대한 삐뚫어진 집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는 경매, 낙찰 등등의 투기를 목적으로 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과 그 사건들 사이에서 거미줄 처럼 얽힌 인간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지만, 이 영화나 그 책에서 내포하고 있는 메세지나, 관련된 인간들의 무시무시한 본능에 대한 묘사부분은 거의 흡사해 보입니다.

'이유'가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불린다면, 오늘 본 영화 '드림홈'은 '사회파 호러'나 '사회파 고어'쯤 되겠네요...^^

 

 

주인공은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들 때문에 좋은집에 대한 집착이 생겨버립니다. 마음에 드는 좋은집을 구입하기 위해 아버지의 보험금까지 탈탈 털어 넣으려고 작정한 그녀에게 원래의 집주인이 계약을 거절해버립니다. 더 높은 가격에 집을 팔겠다는 거죠. 그러면 과연 그녀는 어떻게 해야 이 집을 구입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상당히 디테일한 특수효과와 특수분장입니다. 이런 종류의 고어물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부분인데요, 이 작품은 그 부분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피가 난무하고, 여러가지 흉기들로 신체들이 난도질되며, 골수와 내장이 쏟아지는 그런 고어한 장면들... 그런 장면들이 상당히 원초적이며 리얼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거의 실제처럼 보일 정도거든요. 그 결과 여러영화제에서 시각효과부분에 대해 인정을 받은 모양입니다.

 

 

반면에 한가지 아쉬운점은.

주인공이 거의 첩보원이나 특수부대 요원 수준의 피지컬을 자랑합니다. 그냥 평범한 여자일 뿐인데, 웬만한 남자는 절대 일대일로는 못이기겠더군요. 물론 영화기 때문에 가능한, 그리고 호러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특수효과의 리얼함이 가져다준 점수를 깍아먹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도저히 진짜 같진 않으니까요. 세상에 어떤 여자가 혼자서 그것도 하룻밤에 거기다가 열명도 넘는 사람을 난도질 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장점이자 단점인점...

이 작품은 영화를 보기전에 예상했던 것 만큼 무섭진 않았습니다.(위에 포스터 장난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상당히 차분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 였습니다. 사실 훌륭한 특수효과로 이루어진 장면 하나하나가 호러고 고어지 영화자체는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보는이로 하여금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상황들이 있는게 아니라, 화면이 잔인하다는 말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예전 이야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에선 오히려 측은한 마음까지 느껴지던데요, 이런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되겠습니다. 호러영화로만으로 봤을때는 상당한 '단점'이지만, 그냥 영화로만 봤을때는 장점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여하튼, 제가 생각할때 나쁘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호러나 고어라는 장르답게 시종일관 피터지고 난도질하며 살육하는 영화들도 나름 재미가 있지만, 이 영화 '드림홈' 처럼 나름의 메세지를 가진 작품도 괜찮은것 같네요.

전 이 영화를 이렇게 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랄께요..

그럼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영화의 대사중에 한국사람은 자기여자를 때린다며 말도 안되는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있습니다.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였습니다. 요샌 맞고사는 남자도 많다고 하는데...^^:

 

p.s)최근에 본 스릴러 영화들입니다. 위의 작품처럼 고어한 장면은 없지만, 오히려 아이디어가 더 좋았던지 더 무서웠던것 같네요... 참고하시길...

 

2012/06/09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더팩트(The Pact)]... 니콜라스 매카시... 누군가 문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 2012/07/03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히든 페이스(The Hidden Face)]... 안드레스 바이즈(Andres Baiz)...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면 다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문제없음 문제없음

TRACKBACK | http://noproblemmylife.tistory.com/trackback/35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감주 (즈라더) 2012/07/18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남자는 여자를 두들겨 팬다' 라는 인식이 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었다고 하니...-ㅅ-;;

    • 문제없음 문제없음^^ 2012/07/18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문을 돌리나 모르겠습니다.
      쓸데없이 이런 영화에도 집어넣고..
      요새 맞고사는 여자들이 과연 있을까 싶은데 말이죠...

  2. ㅎㅎ 2012/07/26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든 페이스. 의외로 재밌었던 영화였어요. 그저그런 스릴러겠거니했는데, 지루함없이 달리더군요.
    여쥔공들도 참 이쁘고.^^

  3. 2012/07/28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들립니다.

    맞고사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 싶다구요..? 한국 남자가 여자를 두들겨 패는게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소문이라구요..

    쩝... 주위에 좀 관심을 가지실 필요가 있으신 듯 하네요.

    • 문제없음 문제없음^^ 2012/07/28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제 주위에는 그런 사람들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리뷰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남의 나라 영화가 우리나라의 단점같은 부분을 장난식으로 가볍게 이야기하는게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