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The Beat That My Heart Skipped)]... 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 인생을 살다보면 거부할 수 없는 순간이나 혹은 거부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영화 보는 즐거움/베를린영화제 2012. 6. 19. 00:30'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 감독의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The Beat That My Heart Skipped)'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2005년도에 제작되었고, '로맹 뒤리스(Romain Duris)' 주연의 '범죄,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제55회(2005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음악상을 수상했구요, 현재 imdb평점은 7.3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감독중에서 가장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을 한명 꼽으라면 '김지운' 감독을 꼽습니다. 물론 '박찬욱'이나 '봉준호', 혹은 '이창동'이나 '홍상수' 아니면 '김기덕'등 수많은 능력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과는 달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일정수준 이상의 퀄러티를 가진 작품들을 뽑아내는건 아마, 이 사람이 유일할 듯 합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만들줄 아는, 아니 관객들이 원하는 영화가 무엇인줄 아는 감독이라고 할까요...
오늘 본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을 보니, '김지운' 감독이 생각 나더군요. 아마 '자크 오디아르''도 '김지운' 감독과 같은 감성을 지닌 사람인듯 합니다.
특히나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은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를 떠오르게 하더군요. 이유를 물으신다면, 글쎄요 정확하게 딱 꼬집어서 말씀드릴순 없습니다. 사실, 스토리가 비슷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르나 영화의 분위기가 비슷한것도 아니지만 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두 영화에서 감독들이 가지고 있는 시선이나 감성이 비슷한 것 같다고 할까요.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위의 제목처럼, 두 영화를 보고 느낀점인, '인생을 살다보면 거부할 수 없는 순간이나, 혹은 거부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게 운명이든 아니면 내 마음이든.' 정도되겠습니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대를이은 악덕 부동산업자입니다. 한창 잘나가던 그는, 우연찮게 피아니스트였던 자신의 어머니의 매니저를 만나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는 다시 피아노에 빠지게 되고, 피아노와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생업인 부동산업과는 점점 거리를 두게 되는데요...
이 작품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은 '제임스 토박'이라는 감독의 영화 '핑거스'를 각색해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를 다보고 나니 '핑거스'라는 영화가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특히나, 남자주인공이 '하비케이틀'이라는 점과, 배경이 부동산판인 이 작품과는 달리 범죄조직이라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갑니다. 1978년도의 '하비케이텔'이면, '로버트 드니로'급 아니겠습니까...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는 이제 데뷔작인 '그들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보라(See How They Fall)'와 올해 칸영화제에 출품작인 '러스트 앤 본(Rust and Bone)' 만 남았네요. 위에 말씀드렸듯이 이 감독은 영화를 만들줄 아는 사람이기에 남은 두 작품다 기대가 큽니다. 아마 언젠가는 보겠죠...^^
여하튼, 오늘 본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은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추천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하지만, 선택은 언제나 본인의 몫이라는것... 잊지마시구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자크 오디아르'도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처럼 공포물도 잘 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만든 공포물을 볼날이 올까요...^^
p.s2) '자크 오디아르'감독의 다른 영화들입니다...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