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영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샘 피스쳐(Sam Fischer)... 대를 이어가는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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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피스처' 감독의 영화 '메모리얼데이'를 보았습니다. 2011년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제임스 크롬웰', '조나단 베넷' 주연의 전쟁영화입니다.

 

 

내일, 아니 이 글이 발행되는건 6월 6일 이니까,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순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기억하기 위한 날입니다.

이런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날이 미국에도 있는데요, 그날이 바로 '메모리얼데이'라고 합니다. 이날은 남북전쟁 후 북군의 장군 로선이 1868년 5월30일 전사한 병사들의 무덤에 꽃을 장식하도록 포고령을 내린 것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때문에 이날은 꽃을 장식한다는 의미에서 '데코레이션 데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참고로, 1971년 부터는 5월의 마지막 월요일로 정해졌다고 하는군요. 우연찮게도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한 시기이네요...

여하튼 오늘은 어떤 영화를 볼까 여기저기 헤매다 이 작품이 있길래, 마침 시기적절한 영화인것 같아서 보기로 결정합니다.

 

 

사실 결정은 내렸어도 어쩐지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는 없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포털에 리뷰나 정보같은게 거의 없었구요, imdb 평점 또한 5점대로 뛰어난 퀄러티를 지닌 작품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전쟁영화는 웬만하면 기본은 한다는 생각과 또 '메모리얼데이'와 '현충일'이라는 유사점을 지닌 기념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없던 호기심도 생기더군요.

그렇다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점은 어떻냐구요.... 글쎄요... 아이디어와 메세지는 좋은데, 완성도는 낮다... 뭐 이정도로 라고 할까요...

 

2차 세계대전을 소대장으로 복무하며 보낸 할아버지 밑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주인공은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입니다. 어렸을적 할아버지가 지니고 있던 전쟁에 관련된 기념품에 대한 일화를 알고 있던 그는, 할아버지처럼 이라크에서 기념품을 하나둘씩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념품들이 할아버지가 가진것들과 그것들에 얽힌 사연들과 닮아 간다는것 느끼게 됩니다...

 

 

이 작품은 일단 이전에 나온 전쟁대작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과 같은 영화들과 비교했을땐 상당히 떨어지는 작품이라고 평할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슴이 뭉클해져오는 감동이라든지, 전쟁의 비참함이나 위험함등에 대한 표현같은 부분에선 절대 따라갈수없는 레벨이였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죠.

하지만, 영화의 뼈대를 이루는 '아이디어' 그러니까,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와 현재 복무중인 손자가 간직한 전쟁에 관련된 '기념품'과 그것에 담긴 사연이 동일시 된다는 아이디어는 개인적으론 높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약에, 뛰어난 작가가 이 아이디어를 조금 더 발전시키고 거기에다 많은 맛있는 양념을 쳤더라면, 그리고 능력있는 (위에 예를든 '스티븐 스필버그'나 '클린트 이스트우드'정도..^^) 감독이 연출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아이디어'는 좋은데, 퀄러티는 높지않은 조금은 안타까운 작품이였습니다...

 

 

이런작품은(언급할 감독이나 배우 혹은 사건들이 없는...) 리뷰를 쓰기가 상당히 어렵네요.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진 졸작이라면 씹기라도 할텐데 그럴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급할 거리가 많은 흥미로운 작품도 아닌데다, 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영화라고 평할수도 없고... 영 껄쩍찌근 하네요...^^

 

한가지 재미난점은 할아버지 역의 '제임스 크롬웰'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가 '제임스 크롬웰'과의 싱크로율이 아주 높길래 '캐스팅 잘했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 배우의 이름이 '존 크롬웰'이네요. 정확한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제임스 크롬웰'의 아들이 거의 확실하겠죠... 혹... 아니면 말구요...^^

 

여하튼, 마지막으로 전쟁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아, '월드피스'를 외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월드 피스'~~~~

 

p.s) 그래도 상식 하나 배웠습니다.. 미국의 현충일은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마지막 월요일...^^

p.s2) 최근에 본 전쟁관련 영화들입니다... 참고하시길.... 

▶ 2012/05/28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인다크니스(In Darkness)]... 아그네츠카 홀랜드(Agnieszka Holland)... 전쟁이란 소재는 언제나 훌륭한 드라마를 만듭니다...

 

▶ 2012/05/11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어거스트 에이트(August Eighth)]... 드자닉 파이지예브... 러시아판 '트랜스포머'란 말에 속았습니다...

 

▶ 2012/04/26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위선적영웅(A Self-Made Hero)]... 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 매력적인 배우, 재미난 스토리 그리고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이 만나면...

 

▶ 2012/03/14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적들(The Enemy)... 데얀 제체비치... 사람들은 자기가 바라는걸 본다...

 

▶ 2012/05/14 - [블로그로 수익내기/영화 싸게보는 즐거움] - 영화 싸게 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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