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로버트 벤튼, 샐리 필드, 대니 글로버... 희노애락과 사랑을 모두 담은 영화랄까
영화 보는 즐거움/베를린영화제 2017. 9. 20. 00:30'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1984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3분, 연출- 로버트 벤튼, 출연- '대니 글로버' '에드 해리스' '존 말코비치' '샐리 필드' '린지 크루스' 등
'로버트 벤튼' 감독의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을 보았습니다. '샐리 필드' 와 '대니 글로버'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4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7개부문 후보로 올라, 여우주연상과 각본상 두개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1985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아주 감동깊게 봤던 드라마 한편을 다시 보았습니다. '샐리 필드' 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1930년대 대공항 시기의 텍사스를 배경으로, 여리고 착하기만 한 집안일 밖에 몰랐던 백인 미망인의 홀로서기와, 그녀와 함께 하게 되는 주변 인물들의 우정을 그린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인종차별에 대한 의미있는 메세지까지 담고 있어서,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갖춘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은 누가봐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승리의 이야기와 오랜시간 이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이라는 잘못된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의식까지도 담고 있는 작품이니까요. 거기에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고쳐나가는 인물이 작고 연약하고 착하기만한 여성이여서 더더욱 감동적인데요, 아마 웬만한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재미나게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미망인과 어린 두 아이, 눈 먼 백인 남성, 도둑질이나 하던 흑인 막노동꾼... 혼자서는 살아남기 힘든 약자들의 집합체가 결국은 큰 무언가를 해냅니다. 선함과 사랑은 강함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형성된 강인함은 어떤 것도 깨트릴수 없는 무적의 힘이 된다는 과정의 이야기... 거기에 화해와 용서의 메세지를 기본에 깔고있는 힐링영화... 개인적으로는 극 초반에 죽었던 두 인물이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뭔지 모를 울컥함까지도 느꼈는데요, 이 영화가 가진 메세지를 갈무리하는 장면이여서 그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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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잃은 힘없는 여인의 집을 빼앗으려는 백인 은행,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농사꾼의 뒷통수를 칠려는 백인 목화 판매상, 흑인들만 괴롭히는 KKK단... 많은 잘못을 저지르는 여러백인들을 주인공 주변에 포진시켜, 착하고 순수한 주인공의 이미지에 어떤 묘한 균형을 맞춥니다. 그리고 그런 구성과 이야기의 짜임새가 이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이 주는 재미와 감동의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겠구요. 여하튼, 너무 진부하고 뻔한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재미나고 감동적이며 교훈적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본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은 그랬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네요. 여하튼, 전통적인 의미의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할만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 은 아카데미각본상 및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