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아발란체(Prince Avalanche)', 2013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94분, 연출-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에밀 허쉬' '폴 러드' '랜스 르골' 등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영화 '프린스 아발란체(Prince Avalanche)' 를 보았습니다. '폴 러드' 와 '에밀 허쉬'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3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4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13년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프린스 아발란체(Prince Avalanche)' 는 뭔가 특별한 인물이나 폭발력있는 사건 혹은 강력한 드라마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큰 산불로 폐허가 되어버린 도로를 정비하는, 두 남자의 일과를 따라가면서 진행되는 잔잔한(?) 코미디로, 기대보다는 심심한 편이여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처음에는 환경에 대한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대충 살펴본 내용과 다른 사람들의 리뷰가(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그런 쪽이여서요. 더군다나 영화의 시작과 진행도 화재와 그 폐허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계속 그 부분을 고려하면서 보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본 느낌은 그런게 아니였습니다. 미리 예상했던 환경에 대한 것보다는 삶에 대한 무언가, 혹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한 영화가 아니였나 싶은데요, 환경이라는 공적인(?) 주제 보다는 평범한 두 인물의 삶을 이야기한게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환경이나 인간이 만들어낸 재난에 대한 어떤것도 말하고 있다고 볼수 있겠으나, 표면상으로 느껴지는 것은(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저만의 생각이지만...)우리 주변에서 매일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평범한 인물들의 삶의 순간이 전부였습니다.
제가 본 영화 '프린스 아발란체(Prince Avalanche)' 는 몸만 커버린 두 남성의 성장영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몸만 커버린 어른들이(저를 포함한) 경험하게 되는, 진정한 의미의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그 과정속에 담은 인생의 쓴맛과 교훈들... 그리고 그런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잔잔한 코미디... 저는 그렇게 보았네요.
관련영화...▶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Silver Berlin Bear)... 역대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목록...
어쨌거나, 배우들의 차분하고 노련한 연기는 일품이고, 세련된 연출은 영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하는 큰 힘이 있었습니다. 재미에 대해선 장담못하겠습니다만,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영화 '프린스 아발란체(Prince Avalanche)' 는 그랬구요, 말씀드린대로 이 영화 '프린스 아발란체(Prince Avalanche)' 베를린 영화 감독상 수상작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