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투빅 투페일... 커티스 핸슨... '대마불사'- 죽기엔 너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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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핸슨'감독의 2011년작 '투빅 투페일'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HBO에서 제작된 TV용 영화로 '윌리엄 허트', '제임스 우즈', '폴 지아매티'등이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69회(2012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영화 부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윌리엄 허트), 남우조연상(폴 지아매티) 3개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네요. '폴 지아매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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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핸슨'감독이 오래간만에 연출한 이 작품은 '커티스 핸슨'이라는 감독의 이름때문에 상당히 기대감이 컸습니다. 많은 작품을 연출하진 않은 이 감독은 개인적으론 1990년대 최고의 '필름 느와르'로 평가하는 'LA 컨피덴셜'을 비롯해, 매력적인 '사이코'캐릭터를 내세워 스릴과 서스펜스 맘껏 보여주었던 '뱃 인플루언스', '요람을 흔드는 손', '리버 와일드'라는 세편의 영화로 머리속에 '매우 재미난'영화들을 만드는 감독으로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후 '원더보이즈'나 '8마일'같은 영화들도 좋은 영화이긴 하지만, 역시나 이 감독의 '특기'는 이전 4편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릴'과 '서스펜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 영화 '투빅 투페일'은 내심 기대한 '범죄영화'나 '스릴러' 혹은 '사이코'물은 아니였습니다. 이 영화는 2008년도에 발생한 세계경제위기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 발생과정을 실제인물을 대입시켜 연출한 영화로 이전에 보았던 다큐멘터리 '인사이드잡'과 영화 '마진콜'과 비슷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형태는 두작품의 중간형태로 세작품을 같이 보시면 이해도 빨리되시고, 재미도 더 느끼실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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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는 '많은'배우들이 등장합니다. 현재는 큰 인기와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한때는 날렸던 배우들 혹은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좋은' 영화입니다. 아마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받은 연기상을 다 합치면 웬만한 '블록버스터'영화 몇편은 합쳐야 될껄요... 그리 길지 않은 출연시간 그리고 그리 큰 비중을 가지지 않는 배역에도 이 진정한 '배우'들은 열심히 자기가 맡은 배역들을 소화해냅니다.
그렇지만, 매우 바람직한 모습임에도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노년'에 접어든 배우들의 모습엔, 그들의 젊었을때 모습이 담긴 영화들이 생각이나서 세월이 너무 빨리 가는건 아닌가 하는 '이상한' 생각도 들더군요.


여하튼 이 영화, 기대한 스타일의 즉, 감독의 특기인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짜릿짜릿','섬뜩섬뜩'한 영화는 아니였습니다만, 오랜만에 만나는 '감독'과 오랜만에 만나는 '여러배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영화였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보셔도 시간낭비는 아닌것 같구요, 다큐멘터리 '인사이드잡'이나 영화 '마진콜'과 함께 보신다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될것같단 말씀을 남기며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또 한번 'LA 컨피덴셜'과 같은 작품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좋을 텐데요. 가능할까요..?
아니면 '요람을 흔드는 손'이나 '리버와일드'같은 영화도 괜찮고.^^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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