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J. 에드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마보이,고집,독선,거짓말,겁쟁이..그리고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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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2011년작 'J. 에드가'를 보았습니다. 주연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오미 왓츠', '아미 해머'가 맡았구요, 극중 주인공 '에드가 후버'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제69회(2012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광의 수상자는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이구요, 이외 후보는 '쉐임'의 '마이클 패스벤더', '디 아이즈 오브 마치'의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머니볼'의 '브래드 피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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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몇일전에 본 '철의 여왕'과 같은 '전기물'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도 '철의 여왕'과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욕심'이 과하다고 할까요. 영화는 일단 '볼만'은 합니다만,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려 애를쓰는 바람에 정작 머리에 남는건 별로 없다고 할까요. 전기물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보여줄 필요는 없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의 '성격' 혹은 '업적'을 나타낼 수 있는 강력한 '사건' 하나만 영화적으로 잘 표현해도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텐데, 왜 이리 이것저것 다 보여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그리고 특히 이 영화에서 거슬리는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와 그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에 사용한 '분장'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길버트 그레이프' 이후 연기가 '전혀' 늘지 않는군요. 나이만 먹을 뿐. 아마 그 영화가 '그'가 지금까지 한 '연기'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는 연기가 아닌 '얼굴'과 '이름'으로 승부하는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젊은 시절 '후버'역의 연기는 '이름'값을 합니다. 제법 '열심히' 그리고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먹은 그러니까 노인 '후버'는 전혀 아니더군요. 그런데 진짜 연기파 배우는 이런데서 그 진정한 '능력'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여기에서 그의 '한계'가 보입니다. 거기다가 '분장'또한 너무 어색해서 도저히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분장을 누가 한건지. 안습이였습니다. 특히 '아미 해머'의 노인 분장은 해도해도 너무 하더군요.


이 영화에서 '후버'의 젊은시절과 늙은시절의 배분은 거의 5:5입니다. 그러니까 '분장'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봐야합니다. 영화의 반은 '분장'을 한 상태로 나왔으니깐요. 하지만 영화의 50%인 '분장'한 상태에 해당하는 부분은 잘못된 분장으로 말아 먹었다고 봐야합니다. 안그래도 '연기파' 배우가 아닌 배우를 '분장'까지 해놨으니 더욱 어색할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 화면을 채워버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의 '잘못된 판단'이 매우 컸던것 같습니다. 일단 '후버'에 대해 너무 많은것을 보여 주려 애쓰는 바람에 '분장'이라는 '악수'를 두게 되었고, 거기다가 그 '악수'를 영화의 50%를 쏟아부었으니 '좋은영화'가 나오긴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젊은 후버에 '디카프리오'를 썼으면, 늙은 후버엔 차라리 다른 배우에게 연기를 맡겼다면 훨씬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잭 니콜슨'같은 배우... 좋잖습니까.. 아니면..
차라리 젊은 시절의 에피소드로 영화의 90%이상을 가져가고 '분장'이 사용되어지는 부분은 조금만 가져갔다면, 훨씬 남는 무언가가 있는 영화가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비평가도 아닌데, 제가 너무 '안티'한 내용만 쓰는것 같네요.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서 먼저든 생각이 이 '실망감'뿐이니 어쩌겠습니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보고나서 똑같이 실망감을 느낀 '철의 여인'은 '메릴 스트립'의 연기'만'은 기억에 남지만, 이 영화 'J. 에드가'는 정말 '거의' 아무것도 남질 않는군요.

리뷰가 길어 질수록 더 '비판'의 강도가 커지는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자제하고 정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짧고 영양가없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으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p.s) 요 몇일 사이 '식중독'에 걸려서 죽다 살아났습니다. 이틀전엔 하루에 '폭풍설사'를 10여회 했다는... 지금은 조금은 나아서 살만은 하지만 아직 여파가 있네요. 상황이 이러니 하루에 하나씩 리뷰 쓰는것도 '무척'힘들군요. 그리고 '여행후기'도 몇일 밀려 버렸고....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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