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만즈 말랜드, 비욘 스테인... 팝콘무비의 정수...

'만즈 말랜드', '비욘 스테인' 감독의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을 보았습니다. 주연은 '당연히' '케이트 베킨세일'이 맡았구요.
언더월드가 벌써 4편까지 나왔습니다. 1편을 본게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제 생각엔 분명히 3편까지 다 본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3편까지 안보신 분들도 감상하시는데는 '크게'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보신 분이 조금은 더 영화를 이해하긴 쉬우시겠죠.

이 영화는 정말 '팝콘무비'더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히 '팝콘무비'...
보통 '팝콘무비'라고 하면, 웬지 '수준'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론 잘 만들어진 '팝콘무비'가 어설프게 '예술영화'나 혹은 '내용있는 영화', 즉 수준높은 영화 흉내낸것 보단 '훨씬' 낫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선 오늘 본 영화 언더월드 4탄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이 영화, 일단 '본연'의 목적대로 '피'가 난무한 액션씬에서 많은 '득점'을 합니다. '액션'씬 하나 만큼은 '예술영화' 부럽지 않습니다.
'단호하고', '냉정하며', '잔인한'... 자고로 이런류의 영화는 '액션'씬이 저렇게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칼에 목을 자르고, 팔힘만으로 머리를 반으로 가르고, 목젖을 망설임없이 뜯어버리는... 여하튼, 원래 짧은 런닝타임(88분)이 더욱 짧게 느껴질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종류의 영화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잔인하다', '내용이 없다' 등등의 이유로. 하지만 전 그렇게만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런류의 영화는 잔인하고, 내용이 없어야 됩니다. 그렇다고 '스너프'나 그런 종류의 영화를 의미하는건 아니구요, '팝콘' 한통을 다 비울동안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영화, 머리는 사용하지 않고 정말 눈으로만 보는 영화, 그런 영화를 의미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머리에 남는것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기억나는 것도 거의 없는 그런 영화.
이런 영화가 진짜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아니겠습니까. 항상 '예술영화'나 머리아픈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만 볼 순 없다고 봅니다. '스트레스해소' 이것도 '영화'가 줄수있는 한가지의 좋은 '효능'이니까요.

혹자는 이런 영화가 사람들에게 '나쁜'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저 또한 '사이코패스'의 집을 수색하니, 이상한 영화 혹은 폭력적인 영화들 천지였다. 등등의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나쁜영향'을 미치는게 아니고, '나쁜사람'이 '폭력적'이고 '나쁜' 영화만 찾는거겠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피'칠갑을 한 액션영화나 매우 잔인하고, 무서운 호러나 고어물 예를들어 '호스텔' 같은 영화를 좋아 하지만, 제가 사람들을 가둬놓고, 고문하며 죽이고 하진 않습니다.

또 단순한 '오락영화'한편 가지고 영양가 없는 열변을 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단 쓰잘떼기없는 제 생각은 접어두고,

이 영화를 보니 '비스무레'한 다른 두 영화가 떠 오르더군요.
'웨슬리 스타입스'가 주연한 '블레이드'와 '밀라요보비치'가 주연한 '레지던트 이블'입니다. 이 두시리즈물도 '언더월드'시리즈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흡혈귀, 좀비... 거기에다 '단호하고, 냉정한' 액션씬까지.
일단 이런 영화들은 '제법' 흥미 있습니다. 재미가 있고, 흥행이 되니 3편, 4편씩 속편들을 제작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레지던트 이블'은 올해 5편이 나올 모양이더군요.

뭐, 5편 6편 7편 좋습니다. 관객들이 만족한다면 100편이라도 제작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찾는 사람이 없으면, 만들 사람도 없을테니까요.


언더월드 4편,
요샌 이런 '오락영화'가 잘 눈에 띄진 않더군요. 아무래도 '시상식' 시즌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머리아픈 영화들 많이 보신분들 이 영화 한편으로 머리를 비워 보시길 바라며, 짧고 영양가 없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영화를 끝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5편도 곧 나올것 같던데요. 이런 영화의 '단점'중 하나죠. '질질'끈다는것..^^ 그리고 '웨슬리 스나입스'는 요새 뭐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