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링(Darling, 달링)', 1965년 제작 영국영화 로맨스 드라마, 런닝타임 128분, 연출- 존 슐레진저, 출연- '줄리 크리스티' '로렌스 하비' '더크 보가드' 등
'존 슐레진저' 감독의 영화 '다링(Darling, 달링)' 을 보았습니다. '더크 보가드' 와 '줄리 크리스티'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5년에 제작된 로맨스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6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5개부문(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의상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여우주연상 각본상 의상상 등 3개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다링(Darling)' 은 한 여성의 남성편력과 이런저런 욕망을 소재로 하여, 그 당시 상류층의 퇴폐적인 삶을 그린 작품이였습니다. 주인공은 어린나이에 결혼한 젊은 여배우로 남편에게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신분상승의 욕구까지 더해져, 스마트한 한 유부남 리포터와 바람을 피웁니다. 그렇게 둘만의 집까지 마련하여 한동한 사랑을 나누다가 이 여인은 더 능력있는(?) 남자와 또 다른 바람을 피우는데, 결국 이런저런 남자들을 거쳐 마지막엔 아이 7명이 딸린 이탈리아 황세자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영화는 주인공과 주인공이 거쳐간 남자들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 마땅할 수준의 주인공이지만, 그다지 밉거나 하진 않습니다. 철없어 보인다고 할까, 오히려 어떤 면에선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영화 자체의 분위기도 그다지 무겁지 않고 그래서, 심각한 내용이지만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영화는 영국적인 느낌이 팍팍 드는(글이 짧아 말로 설명은 못하겠습니다.) 그런 작품으로, 그래서 호불호가 나뉘기도 쉬울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영화가 제작된 그 시절, 영국의 사회적 분위기나 영국영화가 가진 특징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이겠지만, 기타 다른쪽의 재미는 별로인 그런 작품이니까요. 어찌보면 철없는 한 젊은 유부녀의 파란만장한 욕망에 관한 이야기로, 그 당시 젊은 세대가 꿈꾸던 삶과 욕구 등에 관한 이야기정도 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허무한 그 끝까지도 담고 있는...
다만, 연출자가 '존 슐레진저' 라는 대가이고, 또 그런 대가의 연출에 걸맞은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장점은 확실히 있는데, 어쨌거나 색다른 느낌의 연애담이였습니다. 전 이 영화 '다링(Darling)' 을 그렇게 봤네요.
영화 '다링(Darling)'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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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다링(Darling)' 은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영국영화협회에서 선정한 20세기 영국영화 베스트에도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